헬렌 던모어
Helen Dunmore(1952~2017)
영국의 시인, 소설가. 1952년 영국 요크셔 베벌리에서 태어났다. 던모어의 아버지는 열두 남매 중 첫째였는데, 대가족 안에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 것이 던모어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요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이 년간 핀란드에 머물면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국 브리스틀에 거주하면서 창작에 몰두하고 〈포에트리 리뷰〉 〈옵서버〉 〈타임스〉 〈가디언〉 등에 시와 소설에 관한 비평을 기고했으며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시와 창작을 가르쳤다. 1993년 첫번째 장편 『어둠 속의 제너』를 출간하고 맥키트릭문학상을 수상했다. 1995년 출간한 세번째 장편 『겨울의 주문』으로 1996년 오렌지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오렌지문학상 제정 후 첫 수상작이었다. 2001년 출간한 일곱번째 장편 『포위』는 코스타 북 어워드의 전신인 휘트브레드 북 어워드 최종후보에 올랐고 2010년 출간한 열한번째 장편 『배신』은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 왕립문학회 회원이었으며 몇몇 작품은 영국 문학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말기암 판정 이후 집필을 시작해 2017년 출간한 『버드케이지 워크』가 던모어의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2017년 4월 출간한 마지막 시집 『파도의 내부』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스타 북 어워드 시 부문과 올해의 책 부문을 수상했다. 2017년 6월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윤미나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 『굴라쉬 브런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씨씨 허니컷 구하기』 『그녀의 세번째 이름』 『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 『디센던트』 『불평하라』 『사랑을 쓰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