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첫 시련이 닥친다.
바로 앓아누운 쌍둥이 오르도 대신
황자님의 동년배(?) 모임에 참석하라는 것.
“가기 싫어요! 왜 제가 오르도인 척해야 해요?”
“휴, 오벳. 저번에 가지고 싶다고 얘기했던 망원경 사 줄게.”
“어머니, 누구보다 완벽하게 오르도가 되겠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황궁에 입장한 오벳.
그리고 거기서 황자님도 아닌 이상한 놈과 엮이고 만다.
어차피 다신 볼 일 없을 테니 약 좀 제대로 올리긴 했는데…….
“르호브엠 대공의 하나뿐인 아들이신데,
아가씨는 어쩜 그런 분과 또 친구가 되셨어요?”
뭐라고요……?
왠지 힌 르호브엠과 지독하게 얽힐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르폰스의 미래.”
아니, 잠깐만!
대공과 후작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