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이수용 | | 2021년 03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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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자 이제 우리는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순간에, 현실의 벽에 부딪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불안’이라는 말로 아우를 수도 있겠네요. 불안의 시기. 계속해서 동전을 넣어가며 이번 판을 클리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던 인생의 한 시기. 살던 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과 떨림. 대학을 졸업한 후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고 인기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저자는 그 시간을 지나는 방법으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찬란한 방황의 기록을 이 책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에 담았습니다.
하루 세 시간을 일하고 최저시급을 받으며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어진 건 오로지 서빙할 때 입는 앞치마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웅크려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치킨집에 손님이 들어오면 크게 인사합니다. “어서 오세요” 하고요. 어쩌면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대담하지도 않고 진취적이지도 않은 선택을 했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는 그저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소박한 한 걸음이면 어떤가요. 다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 작은 시도에도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데 말이죠.

저자소개

인간은 언제 바스러져도 이상할 것 없는 존재란 것을 깨닫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새 나가는 바람 같은, 일상의 평범함을 기록합니다. 그 하루들이 그렇게나 대단하고 충분했음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지만, 무엇이든 하고 싶어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처럼, ‘소속 없음’의 상태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불안을 즐기는 인간인가봅니다.
이 책은 나의 쓸모를 찾기 위해 방황했던 청춘의 빈칸에 대한 기록입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소속 없음
안은 생각보다 어둡다
가려진 메뉴를 추천합니다
오만 원 때문에
기왕이면 뒷치마도 부탁드립니다
세척기도 세척이 필요하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아빠 벌잖아
여열로도 충분하다
배가 불렀나보다 하고 말았다
엄마야 나는 왜
적어도 열두 번은 만나자
수증기가 될지 얼음이 될지
무슨 일 없다
자식의 유통기한
서슴없이 남발하는 마음
당신은 안녕한가요
자의적 고독
나는 나랑 먼저 친했다
길을 찾아 헤매는 초행자처럼
틀린 감정은 없다
세번째 사람, 첫번째 사랑
안부가 궁금한 사람
치울 수 없는 것들
당연한 헤어짐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붙이는 밴드
아무렇다
심심하고 쓸쓸하게
첫 사람
인증샷
장난 아니야
결국 지나가고, 또 올 텐데
안녕, 오랜 사람아
헌것의 가치
맛보다는 분위기
7등
기대어도 괜찮을까
고맙다는 말
미디엄 레어 인간
당신이라는 여행
꿈이 저문 날
자신을 잃지 말아요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나?
뜬금없는 혹은 무조건적인
낮에도 달이 뜬다
6시 내 고향
혼자가 아니야
의자의 역할
불안이라는 반죽
처음과 끝
또 올게요 또 오세요
아마도 우리에겐 이름이 있었지
팔리는 인간
당신을 헤아리는 일

에필로그
회색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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