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월터 스콧, 발자크,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쥘 베른의 책을 읽으며 성장했다. 동향의 작가 플로베르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문인들의 모습에 반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파리에 정착해 1889년 첫 콩트집 『커플들』을 발표했다. 신간 잡지 〈주세투〉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의 제안에 힘입어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905년 7월, 단편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이 시리즈를 이끌어나갔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프랑스인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21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41년 폐울혈로 사망했다.
1934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은 사후 70년이 지나도록 발표되지 못하고 원고 상태로 남아 있다 2012년 5월, 드디어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다.
옮긴이 성귀수
시인. 전문번역가. 시집으로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을 발표했으며 『오페라의 유령』 『팡토마스 시리즈』를 포함한 다수의 역서가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완역해서 펴낸 『아르센 뤼팽』 전집은 프랑스에서도 이루지 못한 완간본으로 유명하다. ‘아시아의 뤼팽 전문가’ 자격으로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미발표 유작 원고를 입수하였으며, 프랑스 출간을 계기로 2012년 번역 소개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