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하우스 (외전)

임윤혜 | | 2021년 04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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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저자소개

임윤혜

불청객(2015)
윈터하우스(2020)

모더니즘과 스팀펑크가 좋아요.
5년 단위 공백을 깨고 이젠 좀 더 자주 오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목차소개

[외전]

<외전 Part 1.>
1. 사랑과 증오의 형태
2. 실종된 아이

<외전 Part 2.>
1. ‘루체’라는 말
2. 창백한 별 하나
3. 돌이킬 수 없는
4.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5. 내 사랑,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있어요

<외전 Part 3.>
1. 견고한 서약
2. 소중한 것들을 찾아서
3. 결혼 전야
4. 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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