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33년 이수스 전투에서 다리우스 3세를 물리친 알렉산더는 페르시아의 심장부를 향해 진격한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이끌고 있었던 유다 자치국은 바람 앞에 등불이었다. 유대인들은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위협과 페르시아 군주에 대한 충절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결국 유대인들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항복하여 환대를 받았다. 이로써 유다는 이 일대를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의 치하로 들어갔다. 당시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유대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이민족과의 결혼을 금지시키고 토라 5경을 완성하여 유대교의 보존에 힘쓰고 있을 때였다. 이때부터 유다는 그리스의 속국시대가 된다. 이로써 서양 원류의 두 기둥 히브리즘과 헬라이즘의 융합과 투쟁의 역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