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백은선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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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가능세계』 시인 백은선의 첫 산문집

“이제 내 꿈은 내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폭력의 세계를 찢고 쏟아져나오는 누구보다 과감하고 솔직한 고백들

2012년 『문학과사회』로 데뷔한 이후 백은선은 파토스 넘치는 강렬한 언어로 ‘백은선 마니아’를 무수히 양산해냈다. 2017년 “가장 뛰어난 첫 창작집”에 수여하는 김준성문학상을 받은 첫 시집 『가능세계』는 신인의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작가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등단 이후 시인이 발표해온 산문들과 함께, 2020년 4월부터 기대를 모으며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글을 묶는다. 산문의 첫인상은 상쾌하다. 반짝이는 삶의 순간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백은선의 문장들은 부끄러움과 즐거움, 후회와 안도 사이를 오가며 산문을 읽는 재미를 일깨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폭력의 경험이 깊게 새겨진 슬픔과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 누구에게나 익숙할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슬프고 기쁘고 이상하고 안도하고”라는 양가감정은 스스로에 대한 긍정과 슬픔이 혼합된 감정일 것이다. 양가감정 안에 담긴 ‘나’는 약하고, 악하기에 그대로 묻어두고 모르는 척하고만 싶다. 그럼에도 백은선은 자신의 내면을 누구보다도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밝히며 진정한 ‘나’를 찾아간다.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게 하는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해 긍정해내는 길을 몸소 증명하며 걸어간다.

저자소개

2012년 『문학과사회』로 등단.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이 있다. 2017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무것도 확신하지 않고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나 자신의 바깥으로 가고 싶다고 늘 소망하면서도 나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슬퍼지곤 한다. 도저히 아직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모든 일에 격렬한 동시에 의연해지고 싶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1부 말
시와 산문 사이를 우왕좌왕하며
이름을 부르면 계속해서 태어나는
이런 날들은 지나가지 않을 거니까
침묵은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다
홀리는 인간
불행이 찾아오는 이유

2부 시
사건에 관하여
새로운 기쁨
내가 작가가 되기로 한 것은
중경맨션_127
생각병 생일병

3부 삶
기계 인간이 되고 싶고 되기 싫어
돌을 묘사하겠다고 나선 그가 스스로를 옭아매고야 말았다
천 개의 손이 필요하다
마음이라는 거 요상한 거 그거
비브르 사 비
가라앉은 상자
세계가 나의 침묵을 도와줬으면 좋겠어

4부 여성
매듭 풀기
중력에 반대함
지구를 지켜라
투명 혹은 불투명 가깝고 먼
‘악한 여성’은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지는가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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