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란 것은 다만 문자나 구절의 집합뿐이 아니며, 어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수단이므로 자자구구(字字句句)*에 대하여 특별한 규율을 일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문장은 명철함과 세력뿐으로 기품을 완전히 이루지 못한다. 또한 다른 요소를 필요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즉 미려(美麗)이다. 문장의 목적이 사상 교환에 있으므로 표현되는 사상, 그것은 불가불 명절(名節)하여야 하고 불가불 세력을 가져야 할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