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노자(老子)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며 도가(道家)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중국 최초의 역사가인 사마천은 BC 100년경에 <<사기(史記)>>를 저술하면서 노자에 대한 전설을 수집하여 기록해놓았다.
노자의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다. BC 604년쯤 초나라 고현 여향(지금의 허난성 루이현)에서 출생했다고 한다. 이때 어머니가 자두나무(李樹)에 기대어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이(李)씨 성을 갖게 되었으며, 유난히 귀가 컸기 때문에 이(耳)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춘추시대 말기 주나라(周, BC11세기경~256년)에서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수장실사)이었다. 당시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주나라를 떠나 서쪽인 진(秦)나라로 향했다. 진으로 들어가는 함곡관에서 문지기 윤희(尹喜)가 도(道)에 대해 묻자 즉석에서 오천 언(言)을 지어 주었는데, 이것이 도와 덕의 뜻을 풀이한 <<도덕경>>이다. 그 후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고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노자는 신화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가 남긴 <<도덕경>>은 2500년 동안 동양과 서양에 두루 영향을 끼친 철학서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