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김영하 | 복복서가 | 2021년 04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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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머와 위트, 지적인 사유와 독창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문체로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영하 산문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가 합본으로 출간된다. 총 56쇄를 중쇄하며 20만부가 팔린 이 삼부작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특히 합본 앞머리에 실린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흥미롭고 완결된 산문이다.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스물일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그 이면을 예민하게 포착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다'는 것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대학 시절 세상을 떠난 친구의 20주기를 기려 쓴 글이 새로 수록되었다.

저자소개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살인자의 기억법』『검은 꽃』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으로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이 있다.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으로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목차소개

『보다』『읽다』『말하다』 합본을 내며

보다
1부 부와 가난
시간 도둑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자유 아닌 자유
머리칸과 꼬리칸
숙련 노동자 미스 김
부자 아빠의 죽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2부 삶과 죽음
나쁜 부모 사랑하기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부다페스트의 여인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3부 운명과 예술
앞에서 날아오는 돌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것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샤워부스에서 노래하기
2차원과 3차원
죄와 인간, 무엇을 미워할 것인가
죽은 자들의 몫 - 이한열2 0주기에 부쳐
4부 미래에서 본 과거
패스트패션 시대의 책
아버지의 미래
택시라는 연옥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홈쇼핑과 택배의 명절, 추석
탁심광장
나는 왜 부산에 사는 것일까?

읽다
1부 위험한 책 읽기
2부 우리를 미치게 하는 책들
3부 책 속에는 길이 없다
4부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5부 매력적인 괴물들의 세계
6부 독자, 책의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말하다
1부 내면을 지켜라
탐침을 찔러넣다
| 강연 | 비관적 현실주의와 감성 근육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 강연 | 자기해방의 글쓰기
2부 예술가로 살아라
마음속의 빨간 펜
| 강연 |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작가의 권능
소설가로 살아가기
| 강연 | 할머니의 벌집
3부 엉뚱한 곳에 도착하라
글쓰기의 목적은 즐거움, 윤리는 새로움
| 강연 | 소설이라는 이상한 세계
소통은 없다
| 강연 | 첫사랑 같은 책
4부 기억 없이 기억하라
무엇을 왜 쓰는가
| 강연 | 나를 작가로 만든 것들
한국문학의 어떤 경향들
당신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 강연 | 문화적 돌연변이

초판 작가의 말
주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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