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염되었다

서창록 | 문학동네 | 2021년 04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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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국인 최초 UN 자유권위원회 위원,
코로나 확진으로 자유를 빼앗기다
성북구 13번 확진자의 사라진 인권을 찾아서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않게
인생이 바뀐 한 사람의 기록이다.
그러나 당신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수년간 일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인권전문가 서창록 교수. 그는 2020년 3월 UN 체제학회 참여차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그 순간부터 존경받는 인권학자이자 대한민국 인권과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던 그의 세계는 급변한다. 그간 머리로 연구하고 잘 안다고 믿어왔던 약자와 소수자의 삶, 인권의 개념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는 사회에서 존엄성과 인격이 있는 한 인간이 아닌 ‘해외에서 바이러스를 묻혀온 보균자’로 치부되고 관리되기 시작한다. 행동거지를 잘못해서 코로나에 걸렸다는 낙인찍기, 그리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일파만파 퍼진 각종 루머, 격리중의 24시간 감시와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서 그는 때론 분개하고 종종 체념하고, 안간힘을 다해 버텨내며, 그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정신질환과도 맞서 싸운다.
그는 코로나 확진의 경험이 인권전문가로서도,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한다. 확진 순서로 넘버링된 번호로 분류되고 처리되고 차별받으며 신상과 동선이 낱낱이 공개되던 코로나 초기의 확진자에서, 다시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찾고 일상으로 돌아와 더 민감하고 뜨거운 인권전문가로서 유럽인들과 ‘K-방역’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인 최초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기까지?그의 코로나 확진일기는 그간 우리가 잊어버리고 지워버린 인간의 얼굴과 권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것은 코로나 시대 우리가 바이러스를 잡는 데만 몰두하고 감염자들의 동선을 집요하게 쫓느라 놓쳐버린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인권 NGO ‘휴먼아시아(Human Asia)’ 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UN 시민적?정치적권리위원회(자유권위원회) 한국인 최초 위원.
그리고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보도된 사람.
지은 책으로 『국제기구: 글로벌 거버넌스의 정치학』, 『북한 인권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 평화적 개입 전략과 국제 사례』(공저) 등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코로나가 뒤엎은 삶

1부 나는 왜 코로나에 걸렸나 -감염경로

‘중국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UN본부가 있는 뉴욕과 제네바에서 벌어진 일
_인간의 본성에 차별과 혐오가 있다

카타르에서 애타게 “나는 한국인입니다”를 외치다
_절박한 난민, 태연한 텃세

자유의 나라 미국에 갇히다
_감염병과 이동권 제한

나의 사적인 뉴욕 감염경로 역학조사 끝에 알아낸 것
_이민자들에 대한 멸시


2부 성북구 13번 확진자의 사라진 인권을 찾아서 -두려움과 확진

증상 발현, 부모님을 만나지 못하다
_구조적 차별과 감염병

귀국길, 팬데믹보다 무서운 인포데믹
_가짜뉴스와 피해자들

“혹시 너 코로나 걸렸니?”
_확진자에게 개인정보는 없다


3부 음압병실의 모르모트 -병원 격리

음압병실의 모르모트
_인권의 최소 조건

24시간 감시카메라에 걸리다
_CCTV와 블랙박스의 나라

견딜 수 없는 고립감 속에서
_내가 잊었던 가장 소중한 인권

벽에 말 걸기 공포
_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자가격리자들에게 손목밴드를 채우자고요?
_네가 어제 한 일을 국가는 모두 알고 있다

‘이기적인 의사들’과 ‘덕분에’ 챌린지 사이의 간극
_의료진의 노동권과 파업권을 생각한다

선물과 뇌물
_정과 공정거래 사이


4부 완치자가 아니라 ‘회복자’입니다
-코로나 후유증과 퇴원 후 회복기

코로나는 완치될 수 있는가
_혈액기증 이슈와 코로나 후유증

재양성자가 나타났다, 친구들이 나를 피한다
_국가와 언론은 괴담을 유포해서는 안 된다

유럽인들과 K-방역에 대해 토론하다
_애국심과 자문화중심주의의 덫

대학 내 온라인 강의와 등록금 논란
_디지털 시대의 불평등과 격차

코로나가 아웃팅시킨 성소수자들
_성소수자 혐오는 정의가 아니다

신상 털기와 마녀사냥, 슈퍼 전파자의 눈물
_낙인, 차별, 배제의 지옥

팬데믹 속에 폭발한 구조적 인종차별
_다문화사회, 공존의 가치

코로나19와 함께 탄생한 신조어 ‘플랜데믹’
_음모론 vs. 표현의 자유

UN 시민적·정치적권리위원회의 한국인 최초 위원이 되다
_다시, 인권으로

마스크 논쟁과 트럼프 대통령 확진을 보면서
_자유주의와 권력

“걔, 코로나 걸렸잖아”
_음지의 감염자들

내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
_디지털 기술과 인권


에필로그 코로나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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