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년 전 일본인 미술 평론가 ‘유종렬(야나기 무네요시)’의 전라도 공예문화 답사여행기!!
조선을 방문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처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낡은 것을 추구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옛 풍습이 그대로 보존된 조선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운 상품이 어김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과거의 조선을 보려면 현재의 조선을 보는 것이 낫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떤 환경과 마음가짐에서 이런 것들이 나오는지 근원(根源)을 알아내고 싶었다.
붐비지 않은 한국을 보려면 시골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전라남북의 두 시도이었다. 이곳은 기후 덕분에 재료들이 풍부하고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공예품들이 발달한 곳이다. 이것은 내가 작년에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전라도 여행에 대해 아주 오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본문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