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위의 세 남자(Three Men in a Boat : To Say Nothing of the Dog)(1889) : 제롬의 대표작 보트 위의 세 남자(Three Men in a Boat : To Say Nothing of the Dog)(1889)는 제목 그대로 세 남자와 ‘한 마리의 개 몽모렌시(Montmorency)’가 함께한 2주간의 템스 강(Thames) 보트여행(boating holiday)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기차를 타고 킹스턴(Kingston)으로 간 후 보트를 타고 템스 강(Thames)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 일행은 옥스퍼드(Oxford)를 찍고 다시 킹스턴으로 돌아옵니다. 2주간의 여정과 함께 독자들은 템스 강(Thames)을 둘러싼 햄프턴 코트 궁전(Hampton Court Palace), 햄프턴 교회(Hampton Church), 마그나 카르타 섬(Mania Carta Island), 몽키 섬(Monkey Island) 등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약간은’ 맛볼 수 있으나, 그보다는 세 남자가 나누는 농담이 작품의 메인 요리입니다.
등장인물이 작가 본인을 포함해 세 명이기는 하지만 실제론 제롬이 자신의 아내와 떠난 신혼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세 명의 제롬’이 친구 조지 윙레이브(George Wingrave)와 칼 헨첼(Carl Hentschel)의 이름을 빌려 나누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1889년 8월 초판이 발행되고, 1909년 3월 제2판이 발행되기까지 영국에서만 2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미국에서 해적판으로만 백만 부가 팔렸을 정도로 영미권의 독자들은 제롬의 유머에 열광하였습니다. 국내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1920년 영국의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1933년, 1956년, 1961년, 1975년, 1979년, 그리고 BBC의 2005년 작까지 수차례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오디오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탄생한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Let your boat of life be light, packed with only what you need - a homely home and simple pleasures, one or two friends, worth the name, someone to love and someone to love you, a cat, a dog, and a pipe or two, enough to eat and enough to wear, and a little more than enough to drink; for thirst is a dangerous thing.” "당신이 필요한 것들로만 배를 가볍게 하라. 가정적이고 소박한 즐거움, 이름값을 하는 친구 한두 명, 당신을 사랑할 사람, 고양이, 개, 파이프 한두 개, 충분히 먹을 수 있고 입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마실 수 있을 만큼, 갈증은 위험한 것입니다.”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게으른 생각(Idle Thoughts of an Idle Fellow)(1886) : 제롬의 대표작 보트 위의 세 남자(Three Men in a Boat : To Say Nothing of the Dog)(1889)에 앞서 출간된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게으른 생각(Idle Thoughts of an Idle Fellow)(1886)은 그의 ‘유머 에세이 모음집’으로 1898년 후속작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두 번째 생각(The Second Thoughts of An Idle Fellow)도 출간되었습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제롬 K. 제롬(Jerome K. Jerome)이 1986년 발표한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게으른 생각(Idle Thoughts of an Idle Fellow)(1886)은 영국 잡지 더 아이들러(The Idler)의 창간인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하였습니다.
“Idleness, like kisses, to be sweet must be stolen.” "키스 같은 게으름, 달콤한 것은 도둑맞아야 합니다.”
자전거를 탄 세 남자(Three Men on the Bummel)(1900) : 보트 위의 세 남자(Three Men in a Boat : To Say Nothing of the Dog)(1889)의 후속작으로 출간된 자전거를 탄 세 남자(Three Men on the Bummel)(1900)는 전작이 출간된 후 11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독일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는 ‘검은 숲(Black Forest)’이라 불릴 정도로 숲이 울창한 산악 지역으로 이번에 세 남자는 보트 대신 자전거에 올라타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특히 영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독일, 독일인, 독일문화에 대한 거침없는 이야기는 양 국가의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작품과 별도로 제목의 범멜(Bummel)이란 낯선 단어는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영어 stroll, tour, wander에 해당하는 독일어 단어로, 작품에 이와 관련한 대목이 등장합니다. 국내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The German citizen is a soldier, and the policeman is his officer. The policeman directs him where in the street to walk, and how fast to walk. At the end of each bridge stands a policeman to tell the German how to cross it. Were there no policeman there, he would probably sit down and wait till the river had passed by. At the railway station the policeman locks him up in the waiting-room, where he can do no harm to himself. When the proper time arrives, he fetches him out and hands him over to the guard of the train, who is only a policeman in another uniform. The guard tells him where to sit in the train, and when to get out, and sees that he does get out. In Germany you take no responsibility upon yourself whatever. Everything is done for you, and done well.” "독일 시민은 군인이고, 경찰은 그의 장교입니다. 경찰관은 그에게 길의 어디로 걷는지, 얼마나 빨리 걷는지 지시합니다. 각 다리 끝에는 독일인에게 다리를 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경찰이 서 있습니다. 만약 그곳에 경찰이 없다면, 그는 아마도 강이 지나갈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것입니다. 철도역에서 경찰관은 그를 대기실에 가둬두는데,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간이 도착하면, 그는 그를 데리고 나와 기차의 경비원에게 넘겨주는데, 그는 단지 다른 군복을 입은 경찰일 뿐입니다. 경비원은 그에게 기차 안에 앉을 곳과 나갈 시간을 알려주고, 그가 빠져나가는 것을 봅니다. 독일에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해 이루어졌고, 잘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