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했던가(優雅だ)

호정 | 좋은땅 | 2021년 04월 30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7,200원

판매가 7,200원

도서소개

내가 당면했던 질문은 ‘떠나야 하는가, 떠나지 말아야 하는가.’ 그 속뜻은 두려움과 안주함이었다. 사람이 나약해지는 시간인 새벽에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나에게 계속 되물었었다. 나로 살아온 나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비자가 끝나는 날 새벽 동틀 무렵에 마침내 나에게 답을 얻었다. 난 그렇게 생각의 마침표를 찍고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가는 길에 본 월드비전 기사에는 “삶이 있는 곳에 희망도 있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일본에서 지낼 때는 혼자 존재함에 있어서, 힘든 날은 숨이 차오르는 나를 이끌고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오르막길이 아닌 평지였다.
동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다 좋은 순간들뿐이다.

저자소개

도쿄로 떠나는 길에 헤맸다
살아왔던 길 속에서.

도쿄에 와서 길을 건넜다
여전히 물들어 있었으나 나는 가고 있었다.

나는 도쿄에 곁을 주었고 번져 나간 기억의 파편들을
잡고서 이어 붙여 기록하고 기억했다.

옆에 조금 더 머무르길 바랐던 도쿄가
고요한 시선으로 나를 제자리로 내려놓았다.

들이마셨던 공기와 쏟아져 내리던 불빛들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억에서 살게 되었다.

@sinhojung_

목차소개

프롤로그 9


1 안녕, 도쿄

낯선 도시에서의 첫날 밤 16
花(화) 19
동행 22
主(주) 25
고독하게 타오르는 불씨 28
おげんきですか(잘 지내고 있나요) 31
삶은 등반과 같다 33
밤하늘에 수놓은 별빛 37
2018년 가을 에노시마 39
춤추던 사나이 43
객관적인 눈 45
나이에 대한 의문 48
우아함에 대하여 50



2 오후 3시

시제의 변화 54
이타주의 57
교차점 60
정의감, 철로 위에 지다 62
고맙습니다, 말에 담긴 의미 이상으로 65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67
소통과 단절 70
4월의 편지 72
喫茶店(킷사텐) 75
3년 77



3 도쿄 안녕.

빗속의 아이 82
죽음이란 84
새벽의 택시 86
질문 88
북극에서 적도까지 91
여름날 밤의 축제 93
금요일은 시부야 맥주였다 96
바다의 날 98
사과나무 100
봄 102
그냥 도쿄의 어느 날 104
기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한들 106
2019년 8월 3일 108
향기는 기억을 남기고 110"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