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한국인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연구를 통해 알아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서울대학교×카카오의 대국민 행복 연구 프로젝트
◎ 도서 소개
?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한국인의 행복 변화 궤적
? 코로나19로 인해 행복은 어느 정도 감소했을까? 연령, 지역, 성격, 계층별 분석
? 150만 명의 365일을 기록한 인포그래픽 매거진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우리의 행복은 급락했을까? 아니면 개개인의 회복탄력성에 힘입어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행복을 유지하고 있을까?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은 매년 발간되는 인포그래픽 행복 매거진으로, 올해는 코로나19가 한국인의 행복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인의 마음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5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가 축적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행복 연구다.
총 참여자 144만 명, 총 응답 건수 256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행복 변화 궤적을 그려냈으며, 성, 연령, 지역 등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계층, 성격, 문화 등 심리적 변인을 통해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 출판사 서평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변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변화시키지 않은 삶의 영역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류의 삶 거의 모든 부분이 변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영향은 생활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감염과 죽음에 대한 공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과 지루함, 수입 감소와 경제적 불황으로 인한 삶의 질 감소, 여행과 야외 활동의 제약, 그리고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코로나19와 심리적 웰빙의 관계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행복에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변화한 행복 궤적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추정 작업의 성공 여부는 데이터의 질(質)에 전적으로 좌우된다.
한국인의 실시간 행복을 측정하는 이유
이 책은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한마디로 매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인의 행복에 대한 조사가 1년 365일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정신 건강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가 있었지만,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조사와 연구가 갖지 못한 장점들이 있어서, 코로나19가 미친 심리적 영향에 대해 차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다.
9가지 키워드로 본 코로나19와 행복의 관계
1. 2020년 행복의 궤적 - 코로나 기간 동안 한국인의 행복 궤적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2. 연령 및 성의 효과 - 코로나로 인한 행복의 감소, 연령과 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을까?
3. 지역 효과 - 코로나 초기에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경북의 행복 감소가 다른 지역보다 컸을까?
4. 성격 효과 -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 중 누가 더 힘들었을까?
5. 계층 효과 - 소득 상위 계층과 소득 하위 계층 중 행복 감소가 심했던 계층은?
6. 탄력성 - 코로나 이전의 행복을 그대로 누린 사람들의 심리적 노력은 무엇이었을까?
7. 관계의 힘 - 타인이 감염의 위험이었던 코로나 기간에 관계는 행복에 득이었을까, 독이었을까?
8. 입국 금지의 심리학 - 입국 제한 조치에 숨겨진 놀라운 심리학적 비밀
9. 문화의 힘 -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세 가지 특징
첫째, 자료의 방대함이다. 샘플 사이즈 면에서(총 참여자 143만 9,670명, 총 응답 건수 256만 7,046건)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둘째,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의 행복을 매일 측정해왔기 때문에, 행복의 변화 궤적을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생 및 대구, 경북 확산(2020년 1월 20일~2월 말), 2차 확산(2020년 8월 중순~9월 초), 3차 확산(2020년 12월)의 영향을 자세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셋째, 2020년과 2018년&2019년과의 비교가 가능하다. 코로나19 기간의 행복 수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전 데이터와 비교가 필수적이다. 다른 조사나 연구와는 달리 서울대학교?카카오 데이터베이스에는 2018년&2019년의 매일매일의 행복 데이터가 있으므로 외부 요인에 따른 행복 변화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국내에서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 해외에서는 코로나 피로감(Corona fatigue)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행복은 급락했을까? 아니면 개개인의 놀라운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힘입어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행복을 유지하고 있을까?
【코로나의 심리적 파장, 우리는 안녕했을까: 12쪽】
아이러니하게도, 50대 이상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으로는 코로나에 더 취약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더 강하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코로나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더 위협적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난 걸까?
【50대가 행복을 더 잘 유지한 이유: 41쪽】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외향성 · 내향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면 교류와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평소 사회적 친목 활동과 야외 활동을 많이 하던 외향적 사람이 더 큰 불편과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져온 행복 궤적의 변화: 65쪽】
본 조사 결과를 통해 하위 계층의 행복 감소세가 상위 계층에 비해 덜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위 계층보다 덜 행복했음을 확인했다. 덜 감소했더라도 하위 계층은 여전히 불행한 일상을 살고 있던 것이다. 바이러스의 힘이 아무리 강력해도 계층의 강고한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계층 간 행복 격차의 변화: 80쪽】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취미 활동 등에 참여한 사람들도 행복 수준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행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그 효과가 코로나 팬데믹 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시켜줬다.
【장기화된 코로나 시대,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대처 전략: 100쪽】
왜, 베트남과 몇몇 나라들은 한국의 입국 제한을 그렇게 서두른 것일까? 그 답은 입국 금지 논란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그러나 알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요인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무엇이 베트남을 서두르게 했을까?: 119쪽】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높은 부유한 국가 중 싱가포르,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은 신규 확진자 수가 대거 줄어든 반면, 미국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증가했다. 한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일부 국가는 경제력이 국가 간 차이를 예측하는 시기가 지난 이후에서야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됐다. 문화적 경직성, 경제력 수준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는 이 같은 변동은 ‘정부의 효율성’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문화, 경제, 정부, 역사적 변인은 코로나 확산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143쪽】
본 분석 결과는 감염병 스트레스 가설에서 제안한 대로, 감염에 대한 위협이 사람들의 집단주의 성향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감염병 발생률과 문화 성향에 관한 대다수 연구가 감염병 발생률에 관한 역사적 기록과 집단주의 간 관련성을 밝힌 것에 비해, 본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확산과 집단주의 성향 간 관련성을 살펴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 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