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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픈한 온라인 게임, <오로라>에 복귀한 지 반년.
여로는 여전히 길드도, 친한 친구도 없이 채집과 제작만 즐기고 있었다.
오픈 시기에 같이 계정을 만들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전부 접고,
군대를 다녀와 홀로 복귀했더니 전부 모르는 사람뿐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처음 만렙을 찍고는 용기 내서 파티도 신청해 봤지만,
남의 사건 사고에 휘말려 괜히 피해자3 정도로 게시판에 닉네임이나 박제되더라.
그렇게 쓸쓸하지만 소소한 재미를 추구하면 게임하던 어느 날.
한 쾌활한 유저에게 아이템 제작 의뢰를 받으면서, 게임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물]: 혹시라도 뭐 던전 가실 일 있으면 불러주세요 도와드릴게요
[스물]: 랜매 싫어하신다면서요
[스물]: 전 잘하거든요
어쩐지 유독 자신에게만 친절한 듯한 유저.
그와 함께 게임을 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여로]: 그럼 그렇게 해요...
라이트한 새싹 즐겜러 ‘여로’가 고인물 ‘스물’을 만나 겪는 길드 생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