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쑤야(필명) 작가는 1993년생으로 산업디자인과를 졸업 후 제품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큰 데 비해 방법을 잘 몰랐던 그는 매일 아주 작은 순간도 일단 기록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장소의 느낌도, 다시 써먹고 싶은 농담도, 지금 잠깐 다짐한 걸지도 모를 결심도 모두. 글로 부족한 날엔 작은 동그라미랑 코랑 점같은 눈이 박힌 그림까지 곁들였다. 그렇게 몇 년이 쌓인 일기를 우연히 주변 지인들이 보았고 자신들의 일화가 아닌데도 재밌게 읽어주는 걸 보고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