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도 괜찮아

문성철 | 책읽는귀족 | 2020년 11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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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획 의도

우울함, 이제 일상이 되다

우울증은 이제 감기처럼 우리 현대인들에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 심각한 우울증부터 또 결이 다른 조울증까지 매일매일을 심한 감정의 기복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생 살면서 우울감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도 역시 없다.
그래서 이 책 『우울해도 괜찮아』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가끔은 평생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우울증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친구처럼 혹은 반려자처럼 내 삶과 동행하는 대상으로서 우울감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 위해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도 있듯이, 현대인들의 마음 언저리를 항상 맴돌고 있는 우울감, 그걸 완전히 떨쳐버릴 수 없다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결 삶이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울증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가 진솔하게 털어놓는 소소하고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 삶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 『우울해도 괜찮아』가 우울증을 소재로 한 기존 책과 다른 점은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의 시선을 담아냈다는 점이다. 우울증을 극복해내는 수기도 아니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펼쳐내는 딱딱한 조언도 아니다. 함께 투병을 이어가는 가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참신하다. 저자는 법,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우울증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저자소개

사춘기 시절, 엄마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힘들어했다. 마음 둘 곳이 없어 계속 방황하다 25살이 돼서야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아등바등하며 삼성전자에 ‘고령’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도 했지만, 적응 못 하고 그만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복을 좇았다. 넘어지고 일어서길 반복하며 마침내 자신을 옭아매던 생각에서 자유로워졌다. 작가가 되어 기쁨과 슬픔으로 곱게 물든 사람 이야기를 수집하며, 아름답게 삶을 꾸려가고 있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 ‘우울증에 접속되셨습니다’

I.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출구는 없지만 그래도 달릴 거야
<터미네이터 2>의 망령
알쏭달쏭한 자가진단법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감정 카드’
우울증이 보내는 신호
세상에서 유일한 만병통치약
자살한 사람의 ‘심리적 부검’

II. 지옥에서 즐기는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
‘Z 코드(일반상담)로 부탁드려요’
시간의 늪, 우울증으로 가는 길
24시간 연중무휴
‘상황’이 아닌 ‘사람’을 믿어봐
누구나 잊힐 권리는 있어
‘힘내라’는 개소리는 이제 그만
망가진 후에야 사용설명서를 펼쳐보다

III. 그래도 약이 예뻐서 다행이야
여성, 남성이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내 마음에 꼭꼭 숨겨둔 아이
복에 겨워야 마땅한 시간에
우울증 진통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
이제 더 늦기 전에
성묘 가기 딱 좋은 날씨

IV. 내 인생의 흑역사도 사랑해
50분 상담에 10만 원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
MBTI 검사 결과가 변하다
인간은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존재
조금 우울해도 괜찮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울증을 읽어내는 법

마무리하며 : 삶을 완주해냈다면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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