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으로 돈암초등학교를 거쳐 서울중·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대학에서는 사범대학에서 역사학과 교육학을 공부하였다. 대학 2학년 때에 『시문학』에 「자정의 도시」, 「바람」, 「새의 죽음」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으나, 한동안 작품활동은 하지 않고, 책 보며, 생각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글을 쓰는 일이 말을 하는 것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걸어가고 싶어 한다. 종종 길거리 구경꾼이 되어 사람들 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만, 코가 깨져도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다.
『도시의 북쪽』, 『어느 경주 氏의 낯선 귀가』 등의 시집을 냈으며, 『어느 경주 氏의 낯선 귀가』는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에세이집으로 『놀이의 천국』, 『내려올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