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부가 배경을 그린 것이라면 땅인 사람은 사람이 실제로 새로 형성되며 바탕이 되어가자는 주체적 의미이다. 그리고 저자는 사람들이 신처럼 살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길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품고 경영하며 자기의 욕구와 의지를 펼쳐 나가는 것이 자천의 목표임을 밝힌다. 서양이 육체적인 인권을 회복시켰다면 이제 정신적인 인권 나아가 인간의 신권획득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다. 예컨데 중세시대 노예들은 자신들과 왕이 똑같은 사람임을 인지 못했으며 현대는 왕과 자신이 같은 인간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저자는 연작속에서 그동안 신비시 되어 왔던 신선이 되는 수련법 초능력 신의 세계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친숙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하늘공부1권이 자천에 대한 밑그림이라면 땅인 사람1은 좀더 실체적인 이야기이다. 그래서 수련(자천)중에 일어나는 현상이나 고민 개념을 실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부처의 말이나 도덕경을 읽을 때 이것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깨닫게 돕기 위한 방편적 설명이죠. 지금의 학자들은 사실을 알려주고 진실을 찾고 연구해서 지식을 구명한다고 생각하고 과학적인 지식이나 철학적인 것이나 학문들이 세상에 대한 진짜 지식을 알려주려 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이렇게 배우고 이렇게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죠. 하지만 결코 이런 자세로는 자천(수도) 할 수 없습니다. 도는 그런 사실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진실 규명에 관심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도 닦는 사람들의 말이나 경전이나 책에 있는 말로 사실을 찾으려는 학문태도 자체의 재고가 필요합니다." -본문中 "이제 우리도 외부에서 들어온 남의 나라 수련서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더욱더 고차원적인 수련서가 필요합니다. 이런 것에 목말라있는 이에게 이책은 오아시스의 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