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송일준 | 스타북스 | 2021년 05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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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주도 한 달 살기 해봤니?
제주가 숨겨둔 비경과 비밀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중섭이 바라본 섶섬을 이민 작가가 다시 그리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매일 써내려간 한 달의 다이어리
송일준 PD가 책을 냈다. 전문서를 번역하고 일본방송을 소개하는 책을 낸 적은 있지만, 여행기로서는 처음이다. 광주MBC 사장을 퇴임하고 며칠 뒤 전격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단행했다. 37년간 방송생활을 하며 마음 편히 쉬거나 놀아본 적이 없었다. 일에서 해방되어 처음으로 갖게 된 여유.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념의 의미도 있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기간 동안 매일 여러 군데를 다니며 체험한 것을 매일 밤 혹은 이른 새벽 페이스북에 적었다. 뭘 보고 뭘 먹었는지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들어가 제주도의 인문지리에 관해서도 썼다. ‘ㅇㅇㅇ 한 달 살기’류의 책들은 많지만 재미와 함께 알찬 내용을 겸비한 책이 드문 현실에서 저자의 책이 도드라지는 까닭이다. 가령,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한 날의 글이라든가 나주에서 건너온 뱀이 제주도의 신이 된 이야기라든가 4.3 평화기념관 방문기라든가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의 사연이라든가.
오랜 방송생활에서 익힌 습관대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쓴 저자의 글은 술술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고 정보가 빈약한 것도 아닌데 4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읽기가 순식간에 끝난다. 읽고 나면 배우는 내용이 가득한데도 그렇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송일준 PD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글과 함께 화가 이민의 판타블로 작품과 스케치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저자소개

글·사진
송일준
1957년 영암에서 태어나 나주로 이사했다. 나주초등학교에 입학해 나주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주중학교로 진학했다. 나주중학교 1학년 때 상경, 덕수중학교(야간부), 양정고등학교, 고려대학교(사회학과), 한국외대 통역대학원(한영과)을 졸업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 능통하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일본의 테레비』, 역서로 『거대 NHK 붕괴』 『미디어리터러시 접근법』 등이 있다.
1984년 MBC에 입사, 3년 간의 AD생활을 거쳐 PD로 승격했다. 〈출발 새 아침〉 〈취미여행〉 〈인간시대〉 〈PD수첩〉,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국제협력팀장, 도쿄PD특파원, 외주제작센터장을 맡아 떠나 있기도 했지만, 〈PD수첩〉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08년 4월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위험 미국쇠고기수입 무제한 허용 방침을 비판한 방송 후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다. 보수정권 내내 제작현업에서 쫓겨나 사내 유배생활을 했고, MBC PD협회장, 한국PD연합회장이 되어 언론자유 회복 투쟁의 일선에서 싸웠다.
2018년 1월 광주MBC사장으로 부임하여 지역성과 보편성을 겸비한 글로벌 수준의 프로그램 제작,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문화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했다. 홍어를 180도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본 11부작 다큐멘터리 〈핑크피쉬〉(연출 백재훈 최선영)로 많은 상을 받았다. 나주정미소를 리모델링한 공연장 ‘난장곡간’, 광주 양림동 펭귄골목 입구의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담양에 추진 중인 LP뮤지엄 등으로 지역의 쇠락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의 방송에 PD저널리즘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PD수첩〉의 대표적 얼굴 중 한 명으로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린이
이민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일본 다마 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석사)했다. 전국미술대전 판화 부문 대상(1988), 광주 미술대전 판화 부문 대상(1991)을 수상하고 전시회와 대학출강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판타블로(PAN TABLEAU)라는 독특한 기법을 창안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장 짐을 쌀 일이다

D-1 - 가자! 제주도로!
첫날 - 서귀포 법환마을, 짐을 풀다
이틀째 - 제주도 탐방, 허탕의 시작
사흘째 - 계속되는 허탕, 왈종미술관에서 만회하다
나흘째 - 오토바이 라이더 카페 주인 허익
닷새째 - 한옥, 책방으로 태어나다
엿새째 - 놀멍쉬멍하러 왔는데…
이레째 - 〈인간시대〉의 추억, 비양도
여드레째 - 바다를 건너온 나주의 뱀, 토산리의 신이 되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특별편 - 카페 뉴욕빈티지
아흐레째 - 쏟아지는 폭우, 4.3의 피눈물
열흘째 - 수십 년 만의 재회
열하루째 - 또 다른 재미, 제주도 지질 탐방
열이틀째 - 다이어트는 너무 어려워
열사흘째 - 다시 이중섭을 만나다
열나흘째 -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먹은 탕
열닷새째 - 아름다운 서귀포, 그래서 더 슬픈 4.3
열엿새째 - 법환마을 쁘띠 산책
열이레째 - 제주도가 만든 추사체
열여드레째 - 아내가 상경하고 지인들이 찾아오다
열아흐레째 -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고
스무날째 - 돌발 상황으로 서울행
스무하루째 - 다시 제주도, 어릴 적 친구가 찾아오다
스무이틀째 - 한곳한곳 허탕 친 곳을 탐방하다
스무사흘째 - 석부작, 폭포 그리고 제주도에 정착한 부부
스무나흘째 - “와아, 너무 좋다” 아내가 연신 셔터를 누르다
스물닷새째 - 비 오는 이중섭거리를 걷고 라떼를 마시다
스무엿새째 - 고생의 추억 ‘우도’
스무이레째 - 드디어 한라산… 영실 등반기
스무여드레째 - 거대한 돌 공원과 친구의 귤밭
스무아흐레째 - 기대가 컸던 본태박물관
서른날째 - 제주 세 성씨의 조상, 여기서 결혼하다
서른한날째 - 거문오름 트레킹을 위한 워밍업
서른두날째 - 대망의 거문오름을 오르다
서른세날째 - 나주에서 건너온 또 다른 뱀신
서른네날째 - 제주도 한 달 살기, 눈 깜짝할 새 끝나다

에필로그 -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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