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가키야 미우 | 소미북스 | 2020년 07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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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소설의 첫머리는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정년퇴직한 아저씨가 자기 딸에게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저씨가 작품 내내 여자와 육아, 가사노동에 대해 쏟아내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온몸으로 겪어온 사회의 압박 그 자체다. 그러나 구시대적 가부장제를 온몸에 체화한 이 아저씨가 맞닥뜨리는 것은 이미 너무도 달라진 현실과 어쩔 수 없이 떠맡겨진 육아다.

투덜거리면서도 별수 없이 손주 둘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아저씨는 조금씩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금껏 무엇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육아와 가사야말로 힘들고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고, 또한 이를 모두 여성에게 떠맡기는 것은 남성에게도 좋지 못한 일이라는 사실까지도. 말 그대로, ‘아저씨가 개조’된다.

저자소개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회사를 거쳐 2005년 《회오리 걸》로 제27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미스터리 소설부터 판타지, 현대 사회풍자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소재의 경계 없이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이나 고령화 같은 현대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생생한 인물 묘사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주요 저서로 TV 드라마화된 《리셋》, 《남편의 그녀》,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외에,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 《후회 병동》,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노후자금이 없습니다》, 《육아는 이제 졸업합니다》 등이 있다.

목차소개

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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