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첫 편을 썼을 때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아래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젤리 같은 포탄이 떨어지면서 기자들이 모두 녹아버리는 꿈. 이 꿈을 바탕으로 머릿속의 스토리를 소재에 갖다 붙여서 만든 겁니다. 이렇듯 소설은 전반적으로 수십 초(數十 秒) 내의 짧은 꿈 대여섯 개에 열심히 줄거리를 붙여 만든 소설입니다. 작품을 읽기 전 몇 가지 안내하겠습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인 김정남과 김정은에 대해서도 소설 전개상 주관적인 판단하에 구성한 창작의 객체일 뿐이므로 읽는데 의아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명을 붙인 이유는 정계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비판을 피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고려한다면 읽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고 용어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괄호 안에 적절하게 설명을 붙였습니다. 1편의 줄거리와 관련된 소재는 꿈에서 얻은 것으로 당시의 날짜를 기준으로 소설의 시간적 배경을 고민하다 빠른 연도는 너무 이르다 여겨 2047년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불가하거나 지금과 다른 내용도 커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예산(豫算) 부분에서 불가능하리라 여겨질지라도 얼마든지 경제적 변수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기에 2047년을 시작으로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편(2011년도 겨울방학에 완성)은 최근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생각해 둔 줄거리를 끄집어내어 쓰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도 그리스 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다리 설악산 수력 발전소 그리고 제가 병사들 9명 중 한 명으로 등장하고 작은 비행기에 욱일승천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았던 꿈을 바탕으로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실린 소설 모두 정치와 군사적인 내용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1편(2009년도에 창작 시작?종료)이 주로 전쟁에 무게가 실려 있고 아주 미미한 자료만을 참고해서 만든 처음 쓴 작품이라면 2편은 1편의 내용에 대한 해명은 물론 정치에 대한 무게를 실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밀리터리 영화처럼 전쟁을 중심으로 다룬 작품에 초점을 맞춰 감상하시려면 1편을 정부의 정책과 일본과의 마찰 그리고 일본과의 전쟁을 미래무기로 다룬 복합적인 작품에 초점을 맞춰 감상하시려면 2편을 보시면 됩니다. 물론 더 많은 자료를 참고해서 만든 작품은 2편입니다. 드라마가 민중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을 비춤으로써 대리만족을 시켰다면 소설의 2편에서는 구체적인 정치 제도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유토피아를 실현 불가능한 것이지만 꿈꿀 수 있는 곳 유사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라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미 잊힌 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그 유토피아를 소설에 담아봅니다. *저작권이 무서워 학교 미술 시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봅니다. 그림 실력 양해해달라는 뜻입니다. 복잡한 건 그리기 어려워 꼭 그리고 싶은 것만 간단한 것만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