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평론을, 협력을 위하여)
평가(評價)는 작가에게 지성적(知性的)인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작가는 어디까지나 감성적(感性的)일 것을 주장한다. 평가는 문학에 있어 사상적(思想的)인 것을 요구한다. “예술의 여러 가지 종류에 등급을 설정하는 것은 고대의 이론이다. 금일의 우리는 어떤 작가의 득의(得意)로 하는 종류가 그 작가에게 지상의 종류라고 생각한다. 재주와 슬기의 우열에 등급이 있을지언정 예술의 종류에 우열의 등급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문학이 사상성을 가진다면 그것은 문학 자체 내에서 요구되는 일이며, 문학 밖에 있는 철학사상을 그대로 문학이 표현해야 할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작가는 어디까지나 감성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감성을 통하여 자기의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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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김오성(金午星)(1906~미상)
문학평론가, 정치가, 평론가, 공산주의 운동가
평안북도 용천 출생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철학과 졸업
조선인민당 선전부장 및 민주주의민족전선부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농민상임이사
천도교 기관지 〈농민〉 편집
작품 〈지도자 군상(群像)〉 등 다수 언론지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