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의 중심 충청감영 공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06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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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조선 후기 공주는 조선을 격동시킨 여러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었다.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세개혁의 상징인 대동법 시행을 촉발한 고장이었고, 만민의 평등함을 주장하며 선교에 나섰던 천주교가 거센 탄압을 받았던 박해의 현장이었다. 외세를 물리쳐 나라와 백성을 살리자고 외치던 동학농민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 격전지였다. 조선 후기 300여 년간 공주가 이렇게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 되었던 것은 호서의 중심이자 충청감영이 설치된,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도시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전국 8도에 각각 설치되었던 감영도시의 하나로 공주를 들여다보면, 공주의 역사가 그만큼 새롭게 보이고, 공주의 실상과 가치를 제대로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공산성과 제민천변을 오가던 감영이 지금의 사대부고 자리로 정해진 사연을 접하면 구시가지의 공간 구성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황새바위 성지와 우금티에서는 천주교도와 동학농민군이 지켰던 믿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공주의 이름을 단 곳곳에서, 산책으로 걷는 길마다 여러 시대, 여러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걸음마다 따라올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조선을 격동시킨 역사의 현장 충청감영 공주로 들어가는 탐험을 시작해보자. 300여 년간 감영도시 공주가 겪었던 흥망성쇠 속에서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져간 수많은 인물과 그들이 겪었던 영광과 고통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수집·조사·발굴하는 연구기관으로 2004년에 만들어졌다. 충남과 옛 호서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서 《충청남도지》 25권, 《백제문화사대계》, 《내포문화총서》 등 충남의 정체성을 밝힌 연구서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지역문화 소개 책자 등 다양한 종류의 연구 및 출간 사업을 진행했으며, 문화재 발굴과 정비 복원,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사 대중화 작업도 꾸준히 해왔다.
문화재 발굴 사업 중 공주 지역의 장선리 마한 토실 유적, 수촌리 고분군 등의 발굴을 통해 백제 왕도가 되기 이전 공주의 역사 환경을 밝혔고, 공주 구도심의 대통사터와 정지산의 제향시설, 무령왕릉 주변의 발굴 조사로 백제사의 지평을 넓혔다. 땅 속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훼손과 멸실 위기에 처한 충남의 여러 문화자원을 찾아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목차소개

책을 펴내며

1장 왜 공주에 충청감영을 열었을까?
마침내 공주가 되다: 고마나루에서 공주까지
공주의 가치를 발견하다
공주에 감영을 설치하라
충청도의 중심이 되다
*흥미진진 역사 보따리 충청도, 너의 이름은?

2장 수령들을 감찰하고 백성을 교화하라
관찰사와 감영의 변천
백성의 평안을 책임지다
국가 재정을 위해 세곡을 거두다
농사를 권장하고, 인재를 기르다
형옥과 병마, 성곽을 관리하다
*흥미진진 역사 보따리 어사와 관찰사는 무엇이 다를까?

3장 명실상부한 호서의 중심 공주
신령한 산 계룡에서 평안을 빌며 제를 올리다
공주 문화의 또 다른 축, 공주의 절들
왕에게 바치는 예물, 진상과 충청감영
역원과 장시
*흥미진진 역사 보따리 조선의 도읍이 될 뻔한 계룡산

4장 역사의 현장, 충청감영
인조의 공주 파천
천주교인들의 피로 물든 황새바위
우금티 마루에 펄럭이는 피에 젖은 깃발
의를 세우고자 일어난 공주의 의병
*흥미진진 역사 보따리 임진왜란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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