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들만 옳고 우리는 틀린가?

다케다 세이지 | 이비 | 2021년 04월 2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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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다양한 사고가 공존하는 듯하지만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선을 긋고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이 일상인 시대, 다양한 이념과 다양한 세계 해석들, 상대주의 속에서 의미와 가치의 질서는 무엇에 의해 공유 가능한 것으로 될 수 있을까? 힘의 논리를 이성과 의지로 이겨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에둘러 가는 길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대 사회가 만들어내는 모순과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철학, 보편 인식의 회복에 있다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철학사의 오래된 난문인 고르기아스의 존재, 언어, 인식의 수수께끼에서 시작해 칸트, 헤겔을 거쳐 니체와 후설을 중심으로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떻게 확신에 이르는지 인식 문제의 해명과 더불어 존재와 언어를 둘러싼 논쟁을 풀어내면서 인문 사회 영역에서 보편 인식의 가능성을 사유한다. 단순히 철학만을 이야기하고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철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물으며 철학과 사회를 연결하고 현대의 사상들, 사회이론, 정치철학을 읽어내면서 그 사유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사회란 무엇인지, 사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물으며 우리에게 어떤 철학과 사유가 필요한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 : 다케다 세이지
재일조선인 2세로 1947년에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강수차(姜修次)이며, 필명인 다케다 세이지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竹靑’에서 따왔다.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고 메이지학원대학 국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와세다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재일조선인 작가론으로 문예평론을 시작하여 사상과 철학 전반에 관한 글을 발표했고, 현재는 실존론적 인간에 대한 철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주저로는 최근작 『욕망론』(제1권, 제2권)이 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저서로는 『언어적 사고의 수수께끼』, 『처음 시작하는 철학공부』, 『재일이라는 근거』, 『한눈에 들어오는 서양철학사』, 『어리석은 자의 철학』, 『니체 다시 읽기』,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현대사상의 모험』 등이 있다.

역 : 박성관
1967년 충남 예산 출생.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종의 기원 : 쥐와 소나무와 돌의 혈통에 관한 이야기』를 지었다. 그리고 ‘『종의 기원』을 읽는다’, ‘다윈과의 산책’, ‘생명, 생물학, 여성’, ‘굴드 대 도킨스’ 등의 강의와 세미나를 열었다. 요즘은 갈릴레이에 빠져 들고 있는데, 상을 보아하니 당분간은 수학과 물리의 세계에서 노닐 것 같다. 옮긴 책으로는 『굿바이, 다윈?』, 『지식의 단련법』,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00권』,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표상 공간의 근대』 등이 있다.

목차소개

1. 철학의 수수께끼와 보편 인식
세 가지 수수께끼의 유래
왜 보편 인식이 필요한가

2. 인식의 구조를 뒤집다
근대 철학의 고투
니체의 본체론 해체
후설의 인식문제의 해명

3. 어떻게 확신에 이르는가
후설, 하이데거, 수제자들
확신 성립의 구조

4. 존재의 수수께끼와 언어의 수수께끼
현대 언어철학의 미궁
현대 사상의 배리

5.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생각은 가능한가
본질 관취와 언어게임
다양한 사례들
마음, 윤리, 사회

6. 다양한 이상 이념과 가치의 대립
현대의 비판사상
미국 정치철학의 전개

7. 인간에게 사회란 무엇인가
사회의 본질학을 구상한다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학의 재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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