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다니엘 튜더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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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제 우리 모두 각자의 외로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때다.”
한국에 사는 이방인은 이곳에서 어떤 외로움을 느낄까?
알고 보면 우리 모두 외로운데 어째서 이 감정은 바이러스처럼 감춰야 할 질병이 되고 말았을까? 하지만 사실 우리가 외롭다는 사실, 그걸 인정해도 될까? 말해도 될까? 외로움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한국을 향해 애정 어린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다니엘 튜더가 이번에는 외로움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한국의 정치, 사회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룬 전작들(『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과 달리 이번 책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서울의 영국인(Englishman in Seoul)’으로 살아가는 혼자의 내밀한 마음을 드러냈다. 외로움의 감정은 고백하기 쉽지 않았다. 그것은 말하는 순간 루저로 규정돼버리는 낙인의 주술과도 같기에. 그러나 그는 용기를 냈다. 점점 만연해가는 이 질병은 말하기 시작할 때 치유됨을 깨달았기에.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의 시선으로 도시와 동네를 산책하며 한국인의 외로움과 ‘나’로 살아갈 자유를 말했다. 누구나 결점 투성이의 존재지만 용기 내어 부서지기 쉬운 마음을 드러낼 때 우리가 잃어버린 연결된 느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따뜻한 시선과 전직 언론인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예민한 관찰,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돋보인다.

저자소개

지은이 다니엘 튜더 Daniel Tudor
1982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스스로는 대체로 단조롭고 평탄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범생이’와 ‘사차원’ 중간 어디쯤에 속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경제학·철학(PPE)을 공부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찾았다가 사랑에 빠져, 2004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한국에서 영어 강사, 금융맨, 외신기자, 사업가로 활동했다. 2017~2018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 자문을 맡기도 했다. 수제맥주 사업, 명상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국 맥주 맛없다”는 기사로 논란을 일으키고 저서 『조선자본주의공화국』(제임스 피어슨 공저) 출간 후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는 등 ‘관종’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평생 수줍고 조금 우울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꿈이 록스타 되기였는데 실패해서 이제 취미로 기타를 친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을 썼다.





옮긴이 김재성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주에서 만나요』 『밤에 우리 영혼은』 『우상들과의 점심』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푸른 밤』 『불안한 낙원』 『나의 우울증을 떠나보내며』 『신디 로퍼』 『한 문장의 철학』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가을』 등이 있다.

목차소개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날

외로움이라는 신종 바이러스

점심은 혼자 먹겠습니다

외로움 산업

랜선 대체재

긍정적으로, 조금은 대담하게

머스터베이션

바이오필리아

걷기의 즐거움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욕 좀 먹어도 괜찮아

아빠와 나

연기 따윈 필요 없는 진짜 친구

아현동 이모네

숫자만큼 행복해지셨습니까

피차 불편한데 말 섞지 맙시다

소속 없는 사람

우리 본성의 이타주의

근사한 칭찬 한마디

남자도 나약함을 드러낼 용기가 필요해

계산의 습관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의미 없음의 자유

갈망할수록 채워지지 않는 인정의 허기

충분히 잘해냈어, 칭찬받지 못해도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

각자의 외로움을 함께 이야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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