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냥꾼

네이선 라브 루크 바 | 에포크 | 2021년 07월 0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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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집에 있는 저 오래된 물건도 혹시?”

중요한 것은 어디에든 있다. 그것을 알아볼 안목만 있다면!
세계 최고의 역사 유물 판매상이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법

역사 유물 수집가와 역사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역사 사냥꾼의 흥미진진한 여정

1995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방송 중인 장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다.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나온 그림, 도자기, 고문서, 가구 등 다양한 물품들을 소개하고 감정가를 평가한다. 그중에는 위조품도 있었으며, 가치가 없는 물건들도 있었지만 가끔은 ‘무한의 가치를 가진’ 혹은 ‘값으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들도 등장했다. 이런 물건들은 어떻게 세상에 드러날까? 그 ‘역사적 가치’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되는 걸까?

서구에서 ‘문서 수집’이 일종의 취미로 자리 잡은 것은 빅토리아 시대부터였다. 셰익스피어가 가공의 인물이라는 루머가 떠돌자 사람들은 그들의 영웅이자 음유시인인 셰익스피어를 잃지 않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자필 원고를 찾아다녔다. 이를 계기로 자필 원고든 과학 표본이든 서명이든, 문서를 모으는 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오래된 물건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것이 진짜일지 가짜일지, 값은 얼마나 나갈지 궁금해한다. 희귀 문서와 역사 유물을 다루는 세계 최고의 거래회사인 라브 컬렉션에도 하루에 20건 이상의 연락이 온다.

이 책의 저자인 네이선 라브의 아버지는 타고난 수집가이자 역사 애호가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야구카드 전시회장에 가기도 하고, 미국 독립기념일이면 늘 게티즈버그 전쟁터에 가서 (미리 몰래 숨겨둔) 총알을 줍게 했다. 유명인들에게 편지를 쓰라고 시키기도 했다. 모두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포석이었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의 취미였던 역사 관련 문서 수집은 가족 사업이 되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아들인 네이선 라브도 그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관심도 열정도 없는 수습 직원에 불과했으나, 문서와 물건들을 하나하나 거치며 그는 성장하게 된다.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안목으로 가치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역시 열렬한 역사 애호가가 되었다. 또한 그들의 가족 사업은 이제 세계 최고의 거래회사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 책은 그가 성장한 기록이자, 우리 모두가 최고의 수집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 : 네이선 라브 (Nathan Raab)
희귀 문서와 역사 유물을 다루는 세계 최고의 거래회사 라브 컬렉션(Raab Collection)의 대표. 역사 문서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진위를 평가하는 그의 특출한 재능 덕분에 숨겨져 있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역사가이자 역사 유물 관련 전문가로 미국의 공공 및 민간 역사 컬렉션 구축의 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에 기고하며, 포브스닷컴에 「역사적으로 말하면(Historically Speaking)」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 : 루크 바 (Luke Barr)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프로방스, 1970년(Provence, 1970)』의 저자. 여행 잡지 『여행과 레저(Travel + Leisure)』의 피처에디터로 오래 일했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역 : 김병화 (金炳華)
서울대학교에서 고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꼭 읽고 싶은 책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서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여 나온 책이 《음식의 언어》 《문구의 모험》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짓기와 거주하기》 《증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회고록》 《세기말 빈》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등 여러 권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번역자들과 함께 번역기획 모임 ‘사이에’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_ 발견의 순간 혹은 낙담의 전조

1장 수습생
1. 조기교육 : 베이브 루스 서명 사진과 루스벨트의 편지
2. 무엇이 가치를 부여하는가 : 벤저민 프랭클린의 ‘free frank’
3. 신선한 눈으로 시작하라 : 자필 서명, 비서의 서명, 오토펜 서명
4. 이 물건은 어떤 경로를 거쳤나 : 의회 금메달과 출처 증명
5. 가격이 곧 가치는 아니다 : 경매 게임과 로제타석
6. 위조의 예술, 범죄의 냄새 : 링컨의 위조된 편지
7. 물건에도 감정이 있다면 : 레이건이 딸에게 보낸 편지

2장 본격적인 사냥
8. 위조가는 각자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 : 조지 워싱턴 토지 조사도 미스터리
9. “그냥 이것들을 아끼기 때문이에요” : 소유주의 마음
10. 사람들은 종종 중요한 것을 놓친다 : 나폴레옹의 사망에 관한 보고서
11. 수백 년의 시간을 거쳐, 수천 마일의 거리를 건너 : 처칠이 전쟁포로로 잡혀 있을 때 쓴 메모
12. 역사를 알면 새로운 눈이 열리나니 : 에디슨의 전선과 아인슈타인의 답장
13. 이렇게 많은 물건들 중 여성이 남긴 것이 하나도 없다고? : 앤서니의 분노의 편지와 이어하트의 항공 경주 신청서
14. 각자의 육감이 만들어낸 공동 작업 시너지 : 토머스 제퍼슨이 작성한 도서 주문 목록
15. 정부에 맞서다 :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 관련 녹음테이프

3장 심화 학습
16. “저는 이 편지를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마틴 루서 킹이 감옥에서 보낸 연애편지
17. 갈가리 찢긴 채로 나타난 자료 : 앤드루 잭슨이 촉토족과 치카소족에게 보낸 편지
18. 역사를 보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알리라는 명령 : 나치 독일에서 빼내온 서재
19. 광맥의 본류를 발견하다 : 미국의 건국과 크로퍼드 컬렉션

에필로그 _ 발견의 여정, 더 커진 의미를 찾는 여정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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