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던 내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잠깐, 어디선가 또 수상한 사건의 냄새가!
2019년 출간되었던 이선주 작가의 『맹탐정 고민 상담소』가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 여름 자꾸만 사라지는 윤미의 핸드폰, 고등학생 딸을 둔 미숙 씨의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앞둔 인혜의 고민과 용우의 폴더 속 비밀을 파헤치며 집 나간 자아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던 맹승지 탐정이다. 이번에 맹탐정 고민 상담소에 쇄도하는 사건들은 갖가지 모양의 연애 사연이다.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지?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산이군의 유일한 탐정 맹승지의 올여름은 또 얼마나 이리저리 출렁일까.
햇살처럼 환하기만 하던 써니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운 이유를 찾아, 시원시원한 성격의 루나가 어쩐지 숨기는 마음을 찾아, 재방문 고객인 영은 언니 엄마의 수요일 행적을 찾아, 갈 곳 잃은 금사빠 친구들 마음의 자리를 찾아, 맹탐정이 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