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최종렬 | 살림 출판사 | 2013년 01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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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날 사회학의 처지가 어떠한가? 적지 않은 사회학자들은 ‘사회학의 위기’를 부르짖고, 사회학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사회학 무용론’을 펼친다. 한때 최고 인기 학문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사회학이 왜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사회학의 과학화’에서 찾는다.

지금 사회는 전통적인 과학으로는 더 이상 설명도 예측도 통제도 되지 않는다. 불확실성과 애매성이 극대화된 사회에서 우리는 매순간 윤리적·미학적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대다수의 사회학자들은 과학자의 눈으로만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사회학이 점점 소수 사회과학자들의 경력 쌓기에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생산하는 학문으로 전락하는 건 이미 예상된 결과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회학이 고전 사회학의 기획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맑스, 뒤르케임, 베버 같은 사회학의 창건자들이 몰두했던 ‘의미의 문제’를 사회학의 중심으로 되돌리자는 말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공리주의적 질서로 재편되는 근대성의 공간과 유사하다. 사람들의 삶을 안내해주던 신념과 가치들이 사회적 지평에서 사라진 후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람은 단순한 수치로 설명되지 않으며 항상 의미를 캐묻는 존재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순간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윤리적 상황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사회학이 인류의 삶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문화사회학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부에서 사회학이 문화적 전환을 이루어야 하는 당위를 포스트모던과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2부에서 사회가 미학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이론적 차원과 경험적 차원 모두에서 살펴본 후, 3부에서 문화연구를 사회학화하는 시도를 영국과 미국의 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최종렬
1965년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초기에는 문학사회학에 관심을 가져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 평론에 당선되었어 이후 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동대학 이민다문화센터 소장과 정책대학원 이민다문화사회학과 학과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문화사회학회 학술지 『문화와사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문화사회학, 사회/문화이론, 질적 방법론이다. 지금까지 주로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을 정당화하는 이론 작업과 경험 연구를 해왔고, 최근에는 문화사회학의 관점에서 이주와 다문화를 탐구하고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제1부 포스트모던과 문화적 전환
1. 포스트모던: 모던에 대한 미학적 도전
2. 사회학, 왜 문화적 전환을 이루어야 하는가?
3. 포스트모던과 문화사회학

제2부 사회세계의 미학화
4. 탈상품화, 재성화, 재주술화: 도덕, 정서, 신념의 회귀
5. 불멸성 추구의 파편화와 존재의 연속성에 대한 노스탤지어
6. 무조건적 소모의 사회: ‘바다이야기’를 중심으로
7.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것의 미학화
8. 사이버공론장에서의 포스트모던 집합의례: 문갑식 기자의 블로그 사건 담론 경합을 중심으로

제3부 문화연구의 사회학화
9. 초기 영국 문화연구: 고전 사회학 기획의 되살림
10. 포스트모던 미국 사회학의 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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