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한은경) 지음
전쟁처럼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아직도 찬란한 사랑을 꿈꾸기에
또 다른 오늘의 이야기를 쓴다.
<출간작>
무기여 안녕, 여제 서기단후, 페르세포네의 딸,
무영의 야래향, 천녀의 사랑, 은호이야기 기담 여울랑 1,2권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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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현대물#나이차커플#사내연애#동정남#절륜남#전문직#운명적사랑
무서운 것 없이 세상이 다 내 것 같은 스물한 살의 우경.
행복하기 짝이 없는 대학시절을 뒤로하고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을 한 우경은 그곳에서 28년 묵은 너구리를 발견한다.
관심 가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그림뿐인 스물여덟의 애니메이터 태윤.
하루의 열여덟 시간을 연필만 쥐고 살던 태윤은 어느 날 회사 휴게실에서 싸가지 없기가 하늘을 찌르는 겁 없는 새끼여우를 만났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조리 해치우며 살았던 그녀가 너구리의 꼬리를 물었다. 사사건건 신입이라 무시하며 퍽퍽 밟아 기를 죽이는 너구리에게 지지 않고 핏대를 세우며 들이받는 새끼여우의 탱크 같은 사랑이 시작됐다.
스무 살부터 수 없이 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난생처음 여자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아본 태윤은 껌처럼 들러붙어 연애하자고 조르는 우경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피하면 피할수록 더더욱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우경은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평온한 태윤의 일상에 폭탄 같은 사건들을 터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