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

세라 윈먼 | 문학동네 | 2021년 08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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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빛. 색채. 열정.
그 모든 것이 합쳐지면 그건 삶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내 삶은 너였다. 너의 눈부신 사랑이었다.
사랑은 어느 시대에든, 누구에게든 녹록하지 않지만 1960년대의 두 소년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벅차게 아름답고, 벅차게 힘겨운 것. 유년의 풍경 곳곳에 스며 있던 서로를 향한 사랑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의 인생 전체에 강렬한 색채를 드리운다. 『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은 소년 시절에 만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가지만 시대와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엘리스와 마이클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틋하게 그려낸 소설로, 영국의 배우이자 작가인 세라 윈먼의 세번째 작품이다. 윈먼은 이 작품으로 코스타 소설상 최종 후보(2017), 페로-그럼리 어워드 LGBTQ 소설 부문 최종 후보(2019), 인디스 초이스 어워드 소설 부문 최종 후보(2019)에 오르며 문학적 재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데뷔작인 『신이 토끼였을 때』, 그리고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을 통해 보여주었던 온화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 묘사, 인물들을 바라보는 특유의 맑고 따뜻한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세라 윈먼은 분명 삶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누구보다 찬란하게 그려내는 작가이지만, 절대 낭만에 취해 현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두 주인공이 끊임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시대적 한계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1980년대에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던 에이즈의 확산과 같은 냉혹한 현실은 그들이 가장 뜨겁고 행복했던 시절의 풍경만큼이나 선명하고 생생하게 묘사된다. 다만 그 차가운 어둠 속에서 작가의 시선은 내내 밝은 곳을 향해 있다. 작품에 짙게 깔린 온기와 희망의 정서는 비극의 부재가 아니라 비극의 너머를 바라보는 흔들림 없는 시선에서 기인한다. 200여 페이지의 짤막한 이 소설이 그토록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결국 엘리스와 마이클의 이야기가 상실이나 슬픔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그러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세라 윈먼 Sarah Winman

196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에식스에서 자랐다. 웨버 더글러스 연극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1989년 TV 드라마 〈조용한 음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더 빌〉 〈캐주얼티〉 〈홀비시티〉 등 다수의 영국 TV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2011년 『신이 토끼였을 때』를 발표하며 배우에서 소설가로 변신했다. 『신이 토끼였을 때』로 갤럭시 내셔널 북 어워드 올해의 신인 작가상을, 에든버러 북 페스티벌에서 뉴턴 퍼스트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영국의 부커상을 모델로 한 남아프리카의 익스클루시브 북스 부커 프라이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신인 작가 양성을 위해 워터스톤스 서점에서 만든 문학상인 워터스톤스 11을 수상하면서 신인 작가 11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아흔 살 노인과 청년의 경이로운 우정을 그린 두번째 소설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을 발표했고, 이어 2017년 세번째 소설 『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을 발표했다. 소년 시절에 만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가지만 시대와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엘리스와 마이클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틋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코스타 소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1년 6월, 신작 장편소설 『스틸 라이프Still Life』가 출간되었다.

목차소개

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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