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네 가족은 현충일 연휴를 맞아 아빠가 출장 가 있는 곳으로 가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제주에 사시는 할아버지한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그 계획은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연휴 기간 동안 할아버지가 서울로 오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 할아버지를 마중 나간 연수는 집으로 돌아오는 대신 할아버지와 함께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가평이란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할아버지가 미리 준비해 온 음식을 차려놓고 비석 앞에서 제사를 지내던 중에 할아버지가 갑자기 아버지를 찾으며 우는 것을 보고 연수는 크게 놀란다. 연수가 궁금해 하자 할아버지는 7살 때 6.25전쟁으로 아버지와 헤어져 지금껏 돌아가신 유해조차 못 찾고 있다는 사실을 들려 준다. 연수는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았을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왕할아버지의 이름을 쓴 편지를 써서 하루빨리 돌아오시라는 마음을 담아 땅을 파 편지를 묻는다. 그 순간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푸르렀던 나뭇잎이 앙상하게 변하고 어디선가 한 무리의 군인들이 나타난다. 연수와 마주친 군인 아저씨는 과연 누구였을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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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글 : 장성자
또 한 권의 책을 들고 여러분 곁으로 갈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동화 『모르는 아이』로 마해송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비거, 하늘을 날다』, 『초희의 글방 동무』, 『군함도』,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 『신선대 애들』, 『내 왼편에 서 줄래?』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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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1. 노는 날이라고요
2. 꼬맹이가 할아버지가 되는 시간
3. 해마다 오는 편지
4. 전쟁
5. 반합에 새긴 이름
6. 가평 지구를 지켜라
7. 수욱이 보아라
8. 귀환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이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