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도, 종교개혁도, 르네상스도,
산업혁명도 없었다?!
0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 14세기 페스트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라고?
?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페스트도 없었다?
? 『구약성경』 「사무엘상」의 그 ‘독종’은 과연 페스트였을까
? 전 세계 인구 2억 명 중 33~40퍼센트의 목숨을 앗아가고 이후 200년간 인구 증가를 막은 6세기 페스트 팬데믹
?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짐에 섞여 유럽에 들어온 곰쥐, 페스트 창궐의 도화선이 되다
? 몽골제국이 촉발한 ‘세계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결정적 트리거가 되다
? 중세 유럽 도시가 페스트 발생과 확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이유
?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에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 박해’가 극심해진 까닭은?
?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중세에서 근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 이유
? 노예에 가까운 농민을 자유로운 신분의 농업 노동자로 변신시키고 농지를 소유한 독립 자영농이라는 신흥 계급을 탄생시킨 페스트 팬데믹
? 자본주의 발달의 밑거름이 된 18세기 유럽의 농업 혁명
? 페스트 팬데믹 이후 공중위생을 담당하는 관료가 교회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고?
? 페스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의 등장을 촉발하고 르네상스를 앞당겼다고?
? 중세 마녀재판이 고양이 수를 급감시키고 쥐가 들끓게 만들어 페스트 팬데믹을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었다는데?
? 18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까닭은?
? 사람들은 왜 페스트를 ‘감염병의 대명사’로 인식할까?
0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기록의 그 ‘미증유의 돌림병’이 인플루엔자라고?
?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 전 세계 18억 명 인구 중 6~9억 명을 감염시키고 그중 4,0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질병, 스페인 독감
? 최초 인플루엔자 발생국으로 의심받는 ‘미국’, ‘프랑스’, ‘중국’ 대신 엉뚱한 ‘스페인’이 병명에 붙은 이유가 유일하게 언론 통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 인플루엔자의 인큐베이터이자 베이스캠프가 된 프랑스 내 연합국 막사
? 스페인 독감이 오히려 전쟁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가져왔다고?
? 담배와 잎담배 매출을 순식간에 절반으로 떨어뜨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
? 일부 의사와 광신적 마스크 반대주의자들이 ‘마스크 반대 동맹’을 결성하다
?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에서 유난히 스페인 독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까닭은?
?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이 뜻밖에도 세계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진짜 이유?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1 |
1980년대에 들어서 유행한 면역 기구를 파괴하는 ‘에이즈’의 위협
0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 인도인 삶의 원천이자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이 알고 보면 온갖 병원균이 득실거리는 세균 집합소라는데?
? ‘콜레라’라는 병명을 만든 이가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라고?
? 인간을 무던히도 괴롭힌 콜레라균이 놀라운 속도로 세계 정복에 성공한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 독일 철학자 헤겔도, ‘로제타스톤’을 해독한 샹폴리옹도, 불멸의 저작 『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도 피해가지 못한 콜레라균
? 오쇼너시의 ‘염류 정맥 주입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음에도 당대 주류 의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
? 브로드 스트리트의 콜레라 원인을 밝혀내어 ‘역학의 아버지’로 불린 존 스노
? 인도 전역을 돌며 철저한 조사와 실험을 통해 콜레라균의 정체를 밝혀낸 독일 학자 로베르트 코흐
? 국제 위생회의에서 오로지 영국만 ‘해상 검역 강화 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 제2차 콜레라 팬데믹 당시 일본의 경우 유독 수도 에도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 기막힌 이유
? 메이지 정부는 왜 콜레라 대책에 사활을 걸었을까
? 각 지방의 경계선도 바꿔놓은 콜레라의 대단한 위력
? 21세기에도 전 세계가 콜레라를 향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이유
0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 제국주의의 확장 역사는 말라리아 등 감염병과의 투쟁 역사다?
? 사람의 적혈구를 파괴해 적혈구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 말라리아원충
?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과 마케도니아의 위대한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말라리아로 죽었다는데?
? 로마와 나폴리 등 이탈리아 대표 도시들이 언덕 위에 세워진 이유가 말라리아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목숨을 구한 기나나무 껍질 약제, 퀴닌
? 가장 강력한 경쟁국 프랑스보다 대영제국을 더 끈질기게 괴롭힌 말라리아
? 태평양 전쟁 당시 퀴닌을 둘러싼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쟁탈전
? 퀴닌 대신 클로로퀸 보급으로 방향을 바꾼 미국이 또다시 퀴닌 보급으로 바꾼 이유는?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2 |
지금도 연간 40만 명 이상이 감염되다! 여전히 얕볼 수 없는 ‘홍역’
0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 10~100마리 정도 아주 적은 균으로도 발병시킬 수 있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세균성 이질
? 3,6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이 이미 이질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치료법도 있었다는데?
? “십자군은 이슬람군이 아닌 이질을 비롯한 세균에 무릎을 꿇었다”
? 백년전쟁의 판도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질병, 이질
? 칼레 해전에서 잉글랜드 해군에 대패한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또다시 치명타를 입힌 감염병, 이질과 티푸스
? 감자역병으로 인한 대기근과 함께 아일랜드를 지옥으로 만든 감염병 ‘기아이질’
?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에 본격 도입된 차 문화가 이질 발생률을 크게 떨어뜨렸다는데?
? 발미 전투에서 프랑스 혁명군이 훨씬 우세한 프로이센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프로이센 영내에 번진 이질 덕분이었다고?
? 인플루엔자, 이질, 발진티푸스, 콜레라 등의 감염병 생산 기지로 둔갑한 제1차 세계대전 중 유럽 국가 군대의 참호
? 메이지시대 대도시에서 하수 처리 시설 보급 문제가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 까닭
? 전 세계를 휩쓸며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낸 유럽발 이질
? 빅히트 상품 배탈약 ‘정로환’에 짙게 서린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음습한 기운
? 1965년 이후 일본에서 이질 환자가 급감한 비결은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였다는데?
0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 결핵에 ‘끔찍하고도 낭만적인 병’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게 된 까닭
?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결핵의 초기 증상
? 『삼국지연의』 속 조조의 사인이 결핵이었다고?
?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 “나는 폐병에 걸려 죽고 싶다”라고 공공연히 얘기한 영국 시인 바이런
? 결핵에 대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3대 감염병’ 자리에 오르다
0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 백인의 총칼과 함께 남북 아메리카대륙을 휩쓸며 선주민을 사냥하다
? 가축 감염병이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된 질병 천연두
? 고대 아테네의 영웅 페리클레스를 쓰러뜨린 것은 스파르타도 테베도 아닌 천연두였다는데?
?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도 피해가지 못한 천연두의 위협
? 남미 아스테카제국과 잉카제국을 일격에 쓰러뜨린 감염병, 천연두
? 남북 아메리카 선주민이 천연두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숨은 이유
? 중남미에서 약탈해온 은으로 전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스페인
? 1700년, 청나라의 GDP가 전 세계 GDP의 22퍼센트였다는데……
그렇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물 병기’의 선두 주자, 제프리 애머스트
? 식민지를 향한 영국의 탐욕이 오세아니아대륙과 태평양의 섬도 ‘천연두 지옥’으로 만들다
? 우두를 접종해 천연두 감염을 예방하는 ‘종두법’을 개발한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
? 효과적인 국제협력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실상 완벽하게 퇴치한 감염병, 천연두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3 |
개, 라쿤 등 여러 동물이 매개체인 ‘광견병’의 무시무시한 증상과 치사율
0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 황열병 연구사에 뚜렷이 이름을 남긴 인물, 노구치 히데요
? 감염 지구의 상징이 된 ‘노란 깃발’
? 1793년, 당시 미국의 수도 필라델피아를 초토화시키고 정부 기능마저 마비시킨 황열병
? 19세기 미국에서 ‘황열병 감염 경험’이 취업과 주택 마련, 결혼 등에서 오히려 특혜의 조건이 된 까닭은?
? 쿠바를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의 이권 다툼
? 황열병의 매개체가 ‘모기’라는 사실을 밝혀낸 미군 군의관 월터 리드
?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파나마 운하 공사 성공도 없었다?!
? 철강 산업뿐 아니라 말라리아, 황열병 등 열대성 감염병 예방과 퇴치에도 크게 기여한 록펠러
? 아프리카대륙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황열병이 맹위를 떨치는 이유
0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 19세기 초 뉴욕을 발칵 뒤집어놓은 티푸스 슈퍼 전파자 메리 맬런
?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가 완전히 다른 병이라는 점을 밝혀낸 영국 의사 윌리엄 제너
? 기원전 430년, 역사 기록에 남은 최초의 감염병이자 고대 그리스에서 발병한 ‘아테네 역병’이 티푸스였다고?
? “이가 이기느냐, 사회주의가 이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파리의 상하수도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장티푸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 발진티푸스 유행이 사라진 이유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 매독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던 에도시대의 일본
? 여러 가지 무시무시한 증상을 일으키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병
? 매독의 ‘아메리카대륙 기원설’이 맞을까? ‘고대 존재설’이 맞을까?
? 전 유럽인을 상대로 ‘가짜 매독 특효약’을 만들어 팔아 막대한 부를 챙긴 푸거 가문
? 매독에 걸리면 ‘좀 놀아본 남자’라며 오히려 훈장처럼 여긴 무로마치시대 이상한 일본
? 심지어 매독에 걸려 ‘얽은 자국’이 미남?미녀의 조건이었다고?
? 외국인의 등쌀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검역을 시작한 일본 정부
? 매독의 무시무시한 공포에서 구해낸 진정한 구원자, 매독 치료제 살바르산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 끊임없이 진화하며 세력을 넓혀가는 감염병에 맞서는 인류
? 세균과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를까?
? 감염병이 균을 퍼뜨리고 세력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
? 감염병에 날개를 달아준 인류의 식량 생산과 경제 활동
? 19세기 전반기까지 영국인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왜 야외에 불을 놓거나 허공에 대포를 쏘았을까?
? 19세기, 누에 연구에서 시작된 세균학
? 소독의 중요성을 증명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 두 인물, 제멜바이스와 나이팅게일
?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페니실린을 개발해 감염병 치료사에 획을 긋다
? 인류의 감염병과의 전쟁사에서 리 밴 밸런의 ‘붉은 여왕 가설’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