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귓속말

최준석 | 아트북스 | 2021년 08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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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건축가는 자신의 집을 어떻게 지을까?
부모님, 아내, 두 아이가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처음 땅을 고를 때부터 여러 해 계절과 날씨를 품기까지,
집이 속삭이는 사적이고 은밀한 대화의 기록을 담다
하루 중 집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나 되세요?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나만의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요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기도 하고, 재택근무의 비중도 높아져 예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렇게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은 물론 타인의 공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TV에서는 주거 환경을 주제로 다각도로 접근하기도 하고, 바쁜 의뢰인을 대신해 좋은 매물을 찾아나서기도 합니다. 심지어 ‘랜선 집들이’나 남의 집을 들여다보며 타인의 생활을 살펴보기도 하죠.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듭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집이 나와 가족의 생활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요.
규격화된 아파트에 살면 생활도 그에 맞춰지게 됩니다. 사는 사람은 서로 달라도 거실에는 TV를 두는 자리, 몸을 뉠 소파의 위치가 대체로 비슷한 것처럼요. 어느새 나의 생활도 전형적인 ‘틀’에 맞춰져 ‘표준화’되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파트 생활이 편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집이 곧 나의 취향과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저자소개

건축가, 건축에세이스트.
집을 짓고 글 짓는 일을 한다. 용인시 보정동 주택가 골목에 자택 미생헌(未生軒)을 짓고 정원을 가꾸며 늘 아옹다옹하는 부모님과 친구 같은 아내, 시크한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빈 땅, 빈 종이처럼 비어 있는 여백을 보면 집이든 글이든 어떻게 채울지 혼자 상상하며 즐긴다.
집 1층에 마련된 건축사사무소 나우랩NAAULAB에서 다양한 의뢰인들의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서울의 건축, 좋아하세요?』 『서울 건축 만담』『건축이 건네는 말』 등의 책을 펴냈다.

목차소개

시작하며 ㆍ 집 안팎의 이야기

· 함께 사는 집에 대하여
그날부터 | 숨 쉬는 땅 | 아파트 유목민 | 가장 어려운 질문 | 첫 경험 | 보통의 집 | 살고 싶은 삶 | 평상복 같은 집 | 마당 | 감각 | 놀이터가 되는 집 | 새겨지다 | 투박함에 대해 |
겨울의 시작 | 머물고 싶어서 | 보이지 않는 공간 | 바꾸고 또 바꾸고 | 평면도 | 옆벽의 대화 | 은신처 | 집의 윤곽 | 창을 만들며 | 거실의 생기 | 내 집이라고 생각하면 | 왜 집을 지으려 했을까 | 집의 귓속말 | 태도에 대하여 | 집의 이름 | 그래비티

· 살아봐야 알겠지만
밥 짓는 기분으로 | 집짓기의 단계 | 편집의 예술 | 집의 입면 | 현장의 말 | 스냅사진 | 벌써 일 년 | 지붕창 | 아름다움이란 | 하프 타임 | 휴일 같은 계단 | 진실은 어디에 | 벽돌집 | 공사비 | 아이들로부터 | 집짓기는 결국 마음 공부 | 수고하셨습니다 | 중재자 | 실수란 자연스러운 것 | 태도의 전환 | 감리자의 마음 | 말말말 | 두껍아 두껍아 | 입주 한 달 | 다이어리 | 행복의 건축 | 태도 | 깊이에의 강요 | 사람과 닮은 | 리틀 포레스트

· 땅, 공간, 경험
첫 집의 기억 | 땅의 인연 | 당신에게 필요한 건축가 | 점에서 집으로 | 원 테이블 설계사무소 | 생각의 집 | 치수 | 평범의 원리 | 셜리의 창 | 창문의 일상 | 남향집 단상 | 장소와 생각 | 공간이 건네는 말 | 공간에 시간이 섞일 때 | 허공의 위로 | 집의 기운 | 한옥을 기억한다 | 기다림 | 상량 | 셈법 | 싸고 좋은 집 | 첫 대화 | 걱정들 | 판단과 결정 | 측벽 | 아키 외계체 | 패터슨

· 건축가는 오늘도
설계의 가치 | 그의 집은 잘 지어졌을까 | 관계의 시작 | H씨의 도면 | 약간씩 어긋나면서 | 가끔 생각난다 | 가설계 노이로제 | 단열 | 생각 청소 | 분위기 | 표정 | 집의 냄새 | 의도와 결과 | 원점 회귀 | 대화의 파트너 | 문 | 사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 집을 드립니다 | 집의 온기 | 침실의 풍수 | 살아봐야 알게 되는 것 | 고치며 배우는 것 | 모험과 지옥 사이 | 방의 크기 | 입춘 나들이 | 대화의 희열 | 역지사지 | 계속한다 | 보이후드

ㆍ 집짓기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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