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시 선집 (한국고전문학전집011)

강혜선 | 문학동네 | 2021년 09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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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성이 한시를 접하기 어려웠던 조선시대에도 한시를 지어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드러낸 여성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사회적 소외와 억압에도 불구하고 남성 사대부의 전유물이었던 한시를 통해 여성으로서 자의식을 드러내고 나아가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다. 『여성 한시 선집』은 조선시대 여성들이 남긴 한시 작품을 『국조시산國朝詩刪』『대동시선大東詩選』 등 역대 주요 시선집에서 가려 뽑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누군가의 연인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한평생을 살다 간 그녀들 삶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1부 ‘그리움과 기다림의 목소리’에는 황진이, 이매창, 이옥봉, 김운초 등의 애정 한시를, 2부 ‘아내의 마음, 어머니의 심정’은 송덕봉, 김삼의당(金三宜堂), 서영수합 등 양반가 여성들의 한시를, 3부 ‘보고 싶은 가족, 그리운 고향’에서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신사임당, 김호연재(金浩然齋), 신사임당 등의 한시, 4부 ‘자연의 소리, 내면의 울림’에서는 자연을 관조하고, 자연에 묻혀 자신의 내면세계로 침잠하고, 때로는 드넓은 세상을 주유한 여성들의 한시를 수록하였다. 5부 ‘책 읽는 즐거움과 시 짓는 기쁨’에는 여성들의 독서와 시작(詩作)의 풍경, 6부 ‘고달픈 인생살이, 안과 밖’에서는 옛 여성들이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한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자소개

옮긴이 : 강혜선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 후기 한문학을 전공하였고, 옛 문인들의 뜻과 정이 담긴 글을 찾아 소개하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 『박지원 산문의 고문 변용 양상』 『정조의 시문집 편찬』 『나 홀로 즐기는 삶』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배객, 세상을 알다』(김려 산문선) 『조선 선비의 일본견문록?대마도에서 도쿄까지』(신유한의 『해유록』) 등이 있다. 「조선후기 여성 묘주 묘지명의 문학성에 대한 연구」 「조선후기 사족 여성의 경제활동과 문학적 형상화 양상」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목차소개

머리말


1부 그리움과 기다림의 목소리
반달 | 그리운 꿈 | 규방의 원망 | 봄날의 원망 | 사또 남미로와 헤어지며 | 규방의원망 | 규방의 원망 | 자술 | 자적 | 감사 이공을 받들어 보내며 | 강남의 노래 | 층층으로 지은 시 | 술회 | 절구

2부 아내의 마음, 어머니의 심정
그대가 보내준 술 | 차운하다 | 서울 가는 남편에게 | 옷을 부치는 노래 | 늙은 어미의 시 | 두 아이를 보내며 | 약속을 지키지 않는 큰아들 | 중국에 사신 가는 큰아들에게 부치다 | 계해년 | 둘째 딸을 시집보내며 | 손녀를 애도하다 | 아이들을 곡하다 | 병아리

3부 보고 싶은 가족, 그리운 고향
대관령을 넘으며 | 보고 싶은 어머니 | 늦가을 | 막내 동생 운선에게 | 사촌 초선의 죽음을 슬퍼하며 | 아우에게 | 꿈속에 돌아가다 | 이별 뒤 종제 사응에게 부치다 | 남쪽 고을로 가는 셋째 오라버니를 보내며 | 아우에게 | 친정에 간 꿈 | 막내 동생을 떠나보내며 | 언니를 시집보내며 | 빗속에 회포를 적다

4부 자연의 소리, 내면의 울림
취하여 읊다 | 손에 봉숭아꽃을 물들이며 | 박연폭포 | 시름 | 쓸쓸한 마음 | 경물을 대하여 | 매미 소리 | 대설에 시를 짓다 | 도연명 시에 차운하다 | 먼 숲의 가을 매미 소리 | 매미 소리를 듣다 | 삼오칠언 | 한가로이 읊다 | 섣달그믐 밤 | 겨울 밤 | 지는 꽃을 보고 읊다 | 이웃 사람에게 주다 | 천층암에 올라 | 창암정 | 저무는 봄날, 언니 구정도인에게 바치다 | 꿈에 금강산을 유람하다 | 송악에서 옛날을 그리며 | 송경 가는 길 | 밤에 앉아 | 정원의 풀을 뽑으며 | 가을 매미 소리를 들으며 | 묘향산에 들어가 | 설파의 시에 차운하다 | 마음을 풀다 | 잇달아 금원의 편지를 받아보고 | 바다를 바라보다 | 즉사 | 금릉잡시

5부 책 읽는 즐거움과 시 짓는 기쁨
겨울밤 책을 읽으며 | 산속 집 | 탄원 | 운초당에서 | 도운각에서 부질없이 읊다 | 가을 경치 | 사월에 | 여름날 더위를 식히며 | 십일월의 밤 | 늦봄 뒤뜰에 앉아서 | 용산 삼호정에서 | 병에서 일어난 후

6부 고달픈 인생살이, 안과 밖
가난한 여인의 노래 | 가을밤의 회포 | 자신을 애도하다 | 둘째 오라버니께 편지를 보내어 쌀을 꾸다 | 삼산고을 원님에게 쌀을 꾸노라 | 농가의 즐거움 | 돈을 구하러 가는 남편에게 | 농사짓는 노래 | 강가의 신부를 슬퍼하는 노래 | 낙동강 | 시아버님이 양자를 구하러 파주로 가시는 길에 | 취향을 대신해서 그의 딸을 애도함 | 옛날을 생각하며

해설 | 여성의 삶과 한시 창작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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