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한국고전문학전집 017)

김만중 | 문학동네 | 2021년 09월 07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10,500원

판매가 10,500원

도서소개

『사씨남정기』는 숙종 연간의 관료 문인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쓴 한글소설로, 그의 또다른 작품 『구운몽』과 함께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근래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사씨남정기』가 나라 전체에 유포되어 장희빈에 대한 악소문이 퍼지면서 장희빈이 궁지에 몰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왕후로 맞이한 숙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만중이 지었다고 널리 알려진 소설이다.

『사씨남정기』가 정치적 사건을 다룬 목적소설이 아니라면 김만중이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익히 배운 대로, 선한 자가 복을 받고 결국 승리한다는 ‘복선화음(福善禍淫)’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사씨남정기』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야기일까? 역자는 지금까지 작품 외적 요소에 집중하느라 놓쳐왔던 부분에 다시 눈길을 돌린다.

저자소개

저자 : 김만중金萬重, 1637~1692
서포西浦 김만중은 조선 숙종 때 요직을 역임한 관료 문인으로, 조정에서 강경한 주장을 서슴지 않아 파직과 복직을 거듭했다. 1687년 평안도 선천으로 유배되었고 1689년 다시 경상도 남해로 유배되었으며 결국 이곳에서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주자학을 바탕으로 한 정통 한문학에 뛰어났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에 두루 관심을 가졌으며, 국문문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가 지은 『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고전소설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 17세기 이후 소설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사씨남정기』는 주인공 사정옥과 남편 유연수가 첩 교채란을 맞아 벌어지는 가정사를 다룬 작품으로, 사정옥이 겪는 파란만장한 고난과 교채란 일당이 벌이는 악행이 치밀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 아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선악 대립과 복선화음福善禍淫의 구도 속에서 악의 근원 및 진정한 삶의 가치 등을 탐색하고 있다.




옮긴이 : 류준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 서사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저서 및 역서로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공저) 『의유당관북유람일기』 등이 있고, 논문으로 「지식의 상업유통과 소설출판」 「여성 주체성을 향한 여정: 사씨남정기 다시 읽기」 등이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사씨남정기

요조숙녀는 관음찬을 짓고
매파는 좋은 인연을 이어주다

부인은 시경의 덕목을 본받으려 하고
첩은 음란한 음악을 연주하다

부인은 아들을 낳고
문객은 첩을 훔치다

정숙한 아내는 어머니를 뵈러 가고
음란한 첩은 흉악한 꾀를 부리다

군자는 참소를 믿고
흉악한 인간은 아들을 죽이다

조강치처가 집에서 쫓겨나니
시부모가 꿈속에서 계시하다

회사정에서 하늘을 향해 통곡하고
황릉묘에서 옷깃을 여미고 이야기하다

부인은 불문에 의지하고
소인의 무리는 시로 죄를 꾸미다

간악한 여인은 정부에게 비파를 타고
유배객은 감로수로 풍토병을 씻어내다

태수는 미녀와 함께 가고
돌아가는 나그네는 옛 임을 만나다

소인은 악행으로 죽임을 당하고
불운 끝에 평안함이 돌아오다

마침내 모자가 상봉하고
잔악한 여인은 결국 죽임을 당하다
원본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연세대본)
원본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장서각본)


해설 | 『사씨남정기』를 읽는 법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