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가장 밑바닥

겐콘 이치호이 | 글항아리 | 2021년 09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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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메이지 도쿄 하층민의 생활 실태를
극명하게 기록한 르포

메이지 도쿄 하층민의 생활 실태를 극명하게 기록
일본 르포문학의 기원을 이룬 셋 중 하나
발표 당시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준 암흑 이미지
일본 사회의 모순이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일본 근대 르포문학의 기원

이 일본 근대 르포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도쿄의 가장 밑바닥: 빈민가 잠입 취재기』(원제: 最暗黑の東京)가 국내 초역됐다. 1893년 출간된,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에 일본에서 나온 책이며 메이지 시기 도쿄 하층민들의 삶을 담은 르포문학이다. ‘노동운동에 공헌한 4대 저서’ ‘일본 최초의 대담무쌍한 기록문학’ ‘일본 근대 르포문학의 기원으로 꼽히는 세 권 중 하나’라는 찬사에서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다.
1866년 돗토리현 출생한 저자는 필명으로 겐콘 이치호이를 사용했으며 본명은 마쓰바라 이와고로松原巖五郞다. 부모를 일찍 여의어 맏형의 손에 자랐으며 육체노동과 행상을 했다. 1888년 21세에부터 신문에 글을 발표했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국회신문사를 거쳐 고쿠민 신문사에 입사했으며, 이때 하층사회 탐방에 주력해 『도쿄의 가장 밑바닥』을 출간했다.

이 책이 탐방하는 세계는 메이지 25~26년경, 즉 청일전쟁이 발발하기 전, 수도 도쿄의 하층사회다. 따라서 에도 말기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유신’과 산업혁명과 같은 사회 변혁을 겪기 이전의 하층민 세계 그 자체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막연하게 연상되는 이른바 밑바닥 인생의 가장 전형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시타야 만넨정, 요쓰야 사메가하시, 시바 신아미정芝新網町, 즉 도쿄 3대 빈민굴로 불렸던 일대를 중심으로, 변두리 밑바닥 인생들의 생활상을 상세하고도 생생하게 반영했다.

저자소개

저자 : 겐콘 이치호이 乾坤一布衣(1866~1935)
1866년 돗토리현 출생. 본명은 마쓰바라 이와고로松原巖五郞다.
부모를 일찍 여의어 맏형의 손에 자랐다. 가정 형편상 어려서부터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여러 곳을 전전하며 육체노동과 행상을 했다. 한때 게이오의숙에서 수학했던 흔적이 보인다.
1888년 21세의 나이로 바람직한 문명의 개화에 관해 질문한 『문명의 문文明疑問』 상편을 자비로 출판했다. 1890년 『고쿠민 신문』에 「올해의 문학계」를 발표했고, 이어서 『내연녀』 『조자카가미長者鑑』 『신저백종新著百種』을 펴내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국회신문사를 거쳐 고쿠민 신문사에 입사했으며, 이때 하층사회 탐방에 주력해 『도쿄의 가장 밑바닥』을 출간했다.
청일전쟁 때 종군기자(한국 민정시찰 기자)로 파견돼 홀로 한반도를 종단하며 민정을 기록해 『정진여록征塵余?』으로 펴냈다. 이는 하층사회 보고와 동일선상에 놓여 여타 종군기와는 구별된다. 타이완에도 종군했으나 열병에 걸려 도중에 귀국했다.
이후 「아시오 구리광산 탐방기」 등이 담긴 『사회 다방면』을 출판하고 『고쿠민 신문』 문예부장을 지냈다. 이 시기 사회소설풍의 단편소설을 다수 집필했다. 이후 『동양전쟁실기』의 편집주임으로 하쿠분칸에 입사했고, 『일본명승지지日本名勝地誌』의 한 권을 맡아 썼다.
그 외의 저서로 『기우치 소고木?宗吾』 『상해기운담商海奇運談』 『신찬동양사문답新撰東洋?史問答』 『여학생 입문서』 등이 있다.
『도쿄의 가장 밑바닥』은 출간 당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같은 해에 출간된 사쿠라다의 『빈천지 기한굴 탐험기』와 함께 양대 걸작 논픽션으로 평가받았고, 영어판으로도 출간됐다. ‘노동운동에 공헌한 4대 저서’ ‘일본 최초의 대담무쌍한 기록문학’ ‘일본 근대 르포문학의 기원을 이룬 세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옮긴이 : 김소운
일본어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모두를 위한 분배』 『인체, 진화의 실패작』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국제 정세 한눈에 꿰뚫기』 『고흐 37년의 고독』 등이 있다.

목차소개

책머리에
머리말

1 빈민가의 야경
2 기친야도
3 천연 이부자리와 기친야도
4 주거와 가구
5 빈민가의 생업
6 일용직 알선
7 잔반야
8 빈민과 먹거리
9 빈민구락부
10 신아미정新綱町
11 기한굴의 일일 경비
12 변통
13 신도시
14 경매시장
15 고물상
16 좌식
17 아침장
18 주몬센十文錢 시장
19 집 없는 사람
20 암울한 세계의 괴물
21 일용직과 십장
22 음식점의 명세서
23 대폿집 손님
24 야간에 영업하는 차부
25 영업용 인력거
26 늙고 병든 차부
27 전쟁 같은 생활
28 분노의 도화선
29 차부의 음식
30 삼류음식점 최고의 고객
31 음식점의 하녀
32 막노동꾼의 고과기록
33 일용직 노무자 수
34 유부남과 독신
35 야시장

해설 다치바나 유이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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