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두려움 없는 사랑.
조프는 이제야 그녀가 꾸는 악몽의 실체를 알아 버렸다.
그 모든 순간을, 그녀가 겪었어야 했을 그 모든 아픔을
고스란히 가슴에 아로새기며 이를 갈았다.
너는 얼마나 많은 순간을 번민 속에 갇혀 홀로 힘겨워했을까.
얼마나 많은 시간을 죄책감 속에 혼자 몸부림쳤을까.
그 많은 순간을 어떻게 혼자 감내하며 살아왔을까.
너 혼자 보냈어야 할 그 모든 순간이 오롯이 느껴져 심장이 욱신 아파 왔다.
“제이…… 더 이상 밀어내지 마. 그냥 내 손을 잡아. 이젠 그래도 괜찮아.”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공포에 질린 눈과 뼛속까지 시려 오는 그 아픈 눈동자.
이젠 내가 당신을 구해 줄게.
조프는 사랑하는 여자를 악몽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