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의사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구독자 72만, 누적 조회 수 1.3억
본격 의학수다 채널 ‘닥터프렌즈’의 솔직하고 유쾌한 건강과 인생 이야기
◎ 도서 소개
“믿음직한 인생 주치의 셋을 만났다!”
나의 가장 친한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전 세계가 큰 병치레를 하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이 몸에 대한 다양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증상은 어떤 병일까?’ ‘이렇게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될까?’ ‘약을 끊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요즘 사람들은 아프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먼저 인터넷부터 검색한다. 이는 그만큼 병원이 편하거나 가깝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병원을 찾기가 부담스럽고 의사를 만나기가 두려울 때면 나의 증상과 상황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의사 친구 하나 있었으면 싶은 바람이 든다.
진료실 아닌 공간에서 언제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의사 친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본격 의학수다 채널 〈닥터프렌즈〉의 첫 책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의기투합한 유튜브 채널명이자 세 사람을 함께 부르는 공식 명칭인 ‘닥터프렌즈’는 ‘우리끼리만 친하게 지내지 말고, 환자들과도 친하게 지내보자’는 목표를 담아 지은 이름이다. 서로 다른 과 전문의이자 현실 친구 사이인 세 사람의 목표처럼, 닥터프렌즈는 2018년 첫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2만 구독자들의 ‘가장 친한 의사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닥터프렌즈는 세 가지 전문과에서 다루는 각종 질환과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의학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질병을 분석하고 병에 대한 오해를 파헤치며, 의학 게임 시연을 통해 우리 몸에 생긴 문제를 실제 진료와 가까운 형태로 해결하기도 한다. 이처럼 진지하기도, 때론 가볍기도 한 의학수다가 끊임없이 오가는 닥터프렌즈는 한국 대표 전문직 유튜브 채널로 손꼽힌다.
“의사들끼리 노는 게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
유튜브가 선택한 크리에이터 닥터프렌즈의
친절한 의학 상담과 인간미 넘치는 반전 라이프
2021년 3월, 닥터프렌즈는 유튜브 오리지널이 선정한 국내 크리에이터 5팀 중 한 팀으로 선정되어 〈백종원의 요리비책〉, 〈박막례 할머니〉 등 인기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스포트라이트’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대중에게 의학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의 역할뿐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영향력까지 인정받게 된 것이다. 수십만이 넘는 구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닥터프렌즈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누군가에게는 가장 필요한 정보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장 필요한 용기를 전해주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해볼 용기, 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만날 용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는 나와 가장 가까운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가 준 귀한 선물이 아닐까.
닥터프렌즈는 대중들이 올바른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의사를 편하고 가까운 상대로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책을 썼다. 막연한 거리감이 아니라 반가운 친숙함으로 무장한 닥터프렌즈의 영상에는 이런 댓글들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닥터프렌즈 덕분에 의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의사의 일상에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믿음직스럽고 편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다정한 댓글들 속에는, 닥터프렌즈가 유튜브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그대로 실현되어 있다.
닥터프렌즈의 첫 책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는 채널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많은 구독자와 소통하게 된 지금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한 크리에이터의 일대기이면서, 닥프 세 사람의 의대생 시절, 초보 의사 시절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촘촘히 담긴 인생 에세이다. 중이염 수술을 했던 환자로부터 직접 채취한 굴을 선물 받은 사연, 쉬는 날 마음먹고 간 미용실에서 왼쪽 귀가 잘려 ‘고흐 인턴’이라고 불린 이야기, 좋은 의사를 꿈꾸게 했던 종양내과 환자와 그 가족의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흡사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현실판 같은 세 전문의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온도를 조금 더 높여줄 것이다. 또한 닥터프렌즈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주요 질문에 대한 세 전문의의 성실한 답변을 담아,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에 대한 불안을 품고 있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의학 정보를 전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에 대한 염려가 더해지고 있는 이때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가 내 몸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데 든든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읽기 전보다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저자 소개
닥터프렌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자 세 사람을 부르는 공식 명칭. 2018년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업로드한 후 지금까지 72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가장 친한 의사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 추천사
이웃집에 오래 살던 친구처럼 편한 의사가 되는 것은 모든 의사들의 꿈이다. 하지만 고심 끝에 캐리커처를 넣은 병원 간판을 내걸어도 하얀 가운의 차가운 이미지를 지우기는 쉽지 않다. 닥터프렌즈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만큼 그걸 완벽히 해냈다. 첫 책 역시 이들만의 친근함과 다정함으로 똘똘 뭉쳐 있다. 친구 집 소파에 기대어 앉은 자세로 이들의 수다에 슬쩍 끼여보자.
_ 남궁인(응급의학과 전문의, 『제법 안온한 날들』 저자)
◎ 책 속에서
닥터프렌즈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의학을 친근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취미로 별자리를 보러 가거나 과학 상식을 공부하는 사람은 있어도 재미로 해부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대중 과학’이라는 말은 있어도 ‘대중 의학’은 없는 것처럼요. 사실 우리 몸보다 우리와 더 가까이 있는 과학은 없는데 말이죠. 이 모든 막연한 거리감이 닥터프렌즈를 통해 해소되길 바랍니다. _ 프롤로그 (9쪽)
정신 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생물학적인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본인의 의지로 혈압과 혈당을 낮추기 어려운 것처럼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때 식이 조절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적인 것처럼 정신 건강에도 운동이나 명상,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이 굉장히 중요해요. _ 처방|망설이지 말아요 (52쪽)
이명은 외부의 물리적인 음원이 없는 상태에서 느끼는 환상 청각입니다. 다양한 소리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철판, 벽 등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는 아닙니다. 흔히 단주파수로 ‘삐-’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나고, 공장에서 기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드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해요. 또 여러 주파수가 합쳐져서 나는 소리도 있어요. 사실 그 소리가 어떤 것이든 그렇게 기분 나쁜 소리는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환자들은 이 소리를 굉장히 성가시게 느끼는데, 이는 이명이 대뇌의 감정 담당 중추인 변연계를 건드려서 뇌가 우울해지기 때문입니다. _ 이명과 난청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인가요? (88~89쪽)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먹는 거예요. 실제로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병은 우리가 먹는 것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자의로 병에 걸린 환자는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무력감과 우울감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을 찾고 생활을 관리하면 자기 통제감이 회복되고, 그로 인해 활기를 얻어서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일 수 있어요. 그러니 내과 의사들의 관심사가 건강한 식습관일 수밖에 없죠. _ 오늘 점심에 뭐 드셨어요? (96~97쪽)
의대에는 유급이라는 무서운 제도가 있어요. 수강한 여러 과목 중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그 과목만 재수강할 수 없고, 다음 해에 전 과목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이 제도가 무서운 이유는 친한 친구들이 한 학년 위로 진급할 때 친구들과 떨어진 채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급을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저는 학업에 흥미를 잃었던 예과생 때 유급의 공포를 여러 번 느꼈습니다. _ 삶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의 시작 (167~168쪽)
본과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해부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학의 기초와 각 분과별 학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본과 2학년 때는 내과학을 접하고 다양한 질환의 증상과 진단 방법, 치료 방법을 배웠어요. 어렴풋하게나마 졸업 후 의사가 되어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과 질환의 증상은 서로 겹치기도 하고, 하나의 검사 결과에도 다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내과 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모호한 검사 결과들을 토대로 특정 질병을 논리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멋지고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_ 멀기만 했던 꿈에 가까워진 느낌 (180쪽)
6년간의 의대 생활을 마치고 의사면허증을 받았을 땐 제가 정말 뭐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 출근을 한 날 깨달았어요. ‘아, 인턴은 병원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구나.’ 아마 제가 처음 갔던 곳이 응급실이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인턴이 직접 환자를 대면하고 진료한 다음 처방까지 내리는 과는 응급실이 유일하거든요. 애송이 의사가 대학 병원 응급실에 온 환자들을 보게 됐으니, 힘들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혹시 사고라도 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3월 내내 제 마음속을 돌아다녔습니다. _ 우리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때 (204쪽)
웹소설 작가로 살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가 독점 연재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1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고, 제 소설을 김윤석 배우님이 독백으로 읽는 CF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CF가 방영되고 나니까 주변 사람들이 제 노력을 인정해주더라고요. 제 별명이 ‘웹소설 전도사’가 된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조금 친해지면 모두에게 웹소설 한번 써보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권해요. _ 의사이고 웹소설 작가이면서 아빠입니다 (220~210쪽)
병원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화두인 병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꼭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병들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누는 대화는 진정성에서부터 아예 다른 차원이 됩니다. _ 닥터프렌즈, 여행하는 마음으로 (2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