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 북오션(깊은나무) | 2021년 09월 28일 | PDF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도서소개

이 책 『이상과 나 사이』의 저자인 김재희 작가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은 이상을 워낙 사랑(?)해서 그를 경성의 탐정으로 등장시킨 『경성 탐정 이상』이다. 김재희 작가는 이 책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까지 받았으니 이상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이상 탄생 110주년이 되는 올해, 자신의 이야기와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김재희 작가와 이상의 이야기는 어떤 운명이다.

서울 작가가 사랑한 경성 작가
“네가 책 좀 읽는다고? 아무리 그래도 이상 소설은 이해 못 할걸?”

나름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던 중학교 2학년 소녀는 발끈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소녀는 이상의 [날개]를 찾아 읽었고,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소녀는 이상에 빠져들었고, 이상의 시 [거울]에 거울을 보는 남자를 그려 시화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 소녀는 작가가 됐다. 그리고 마침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써보려 하던 참이었다. 그때 이상이 다시 찾아왔다. 이상이 창문사에 근무하던 시절의 사진을 본 것이다. 1930년대 경성에 셜록 홈즈의 사무실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란 데 상상이 미쳤다. 그렇게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찾은 김재희 작가는 《경성 탐정 이상》을 2012년 출간하고 그해 추리작가협회가 주는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재희 작가는 이상과 운명으로 얽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상 탄생 110주년인 올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이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작가로 산다는 것의 공통점

이상은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갔다가, 새로 들어온 큰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들어오자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그림으로는 먹고살 수 없다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총독부에서 건축기사로 일했다. 일본인의 차별이 있었지만 엘리트로 살아갈 수도 있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누르지 못하고, 생활 면에서는 무능력한 작가로 살아간다. 반면 김재희 작가는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작가로서의 대단한 일탈이 없이 성장해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패션 관련 직장을 다니다가 뒤늦게 MBC 아카데미 드라마작가반에 들어간다.
이상과 김재희는 여러 면에서 달랐지만 곤궁하면서도 희열이 넘치는 작가로서의 삶을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지만 작가라는 존재 자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 작가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상이란 작가와 김재희라는 작가는 어떻게 살며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재된 ‘추리소설을 쓰는 40단계’는 다음에 등장할 작가를 고려한 배려다.

저자소개

김재희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강제규 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서정 스릴러 『봄날의 바다』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된 『경성 탐정 이상 2: 공중여왕의 면류관』, 『경성 탐정 이상 3: 해섬마을의 불놀이야』, 『이웃이 같은 사람들』, 『유랑탐정 정약용』, 『경성 탐정 이상 4: 마리 앤티크 사교구락부』, 『경성여성구락부』,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를 연이어 발표하였다.

2020년 한국추리작가협회와 괴이학회가 협업한 앤솔러지 『괴이한 미스터리: 괴담 편』에 「뱀탕에 뱀 열 마리」로 참여했고, 『여름의 시간』에 「고차 방정식」을 수록했다. 2020년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완결했다.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발레핏과 요가 운동을 즐겨 하면서 늘 새로운 소설을 구상 중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 나와 이상과의 인연 맺기
창문사 시절의 사진으로 이상과 소개팅하다
가족의 비밀과 죄책감은 글을 막기도 하고, 나가게도 한다
그들은 대체 어떤 아이들이었는가
작가의 짜릿한 연애
작가 경력과 결혼, 나의 남편

2 이상의 스타일과 재희의 스타일 비교
나의 플러스 사이즈 몸매
작가의 돈과 권태로움
작가의 호사 취미는 술과 담배?
작가의 육체적 고통
작가의 기나긴 프로필에 대하여
이상의 폐병과 나의 이석증
한국 최초 악플러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이상

3 이상과 나의 작품 활동에 관하여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
소설에 있어서 뮤즈는 누구인가
30년간 감춰둔 비밀이 한 큐에 풀리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 문학과 케이 스릴러의 필수 요건

4 죽음을 넘어선 미스터리와 영속적인 꿈과 미래
작가로서 데스마스크를 남겨두었는가
미스터리는 영원하다-추리소설 쓰는 40단계 특별 게재

에필로그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