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09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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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나와 당신의 언어들이 우리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은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들과
마음의 사이를 잇는 보통의 언어에 대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좇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시인의 진심을 담은 삶의 문장으로 채워진 페이지를 넘기며 밑줄을 그어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에게 밑줄 가득한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우리’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저자소개

최소한의 삶이 최선의 삶이다. 나는 이 정언을 믿으며 쓴다. 거의 실패하지만 나만이 쓸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을 꿈꾼다. 한때 서정시를 썼으나 지금은 보통의 언어로 생활에 정박해 있다.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은 신세를 지는 마음이라는 정체를 알고 싶었다. 『관계의 물리학』이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마음의 중력을 물리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면, 『너의 말의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언어의 명도가 마음의 채도에 미치는 영향과 그 둘의 관계를 보정하는 화학식을 찾으려고 온 마음을 다해 썼다.
지난 작품들 덕분에 지금이 있다.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으려고 쓴 『그리움의 문장들』, 동백꽃처럼 더운 사랑으로 쓴 『그토록 붉은 사랑』은 여전히 나를 흔들어 붉고 외롭게 한다. 언어의 연금술사들이 많지만 나도 그 직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목차소개

Prologue ◆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

1부 ◆ 사이의 명도
진심을 알아보는 법
믿는다는 말에 대하여
나의 삶을 설명하는 일
사랑의 화학
은어의 세계
가끔은 혼자여도 좋다
싸움의 기술
관계의 말들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다
당신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말의 표정
언어의 화학
지금 하는 말
당신이 하지 않은 말


2부 ◆ 마음의 날씨
삶에 응답하는 중
마음의 말을 배우는 시간
나를 지키는 말들
고요의 원리
은유는 아름답지 않다
고픈 게 아픈 것보다 더 아프다
그 거짓말, 정말인가요?
때로는 낯간지러워도 좋다
마음보다 말이 앞설 때
우리는 적당히 외로웠어야 했다
마음으로 보는 사람
손이 하는 말
혼잣말은 아프다


3부 ◆ 식물의 빛깔
활짝 활착하기를
식물의 은어
꽃이 하는 말
채소만 기분이 있는 게 아니에요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식물의 힘
어떤 말은 인생을 바꾼다
꿈꾸는 식물들
식물 집사를 거부한다
나무를 켜는 시간
주저하는 마음
수국즙을 대접하고 싶군요
식물 중에도 저 같은 식물이 있나요?
햇볕을 모아두는 식물은 없다

4부 ◆ 글의 채도

시의 오묘한 세계
언어의 연금술사
삶이 글을 만드는 순간
말의 처음을 생각하다
국어사전 사용법
잘 쓴 글과 좋은 글
내 인생은 나만 살아봤으니까
읽기의 쓸모
빼기의 미학
여행에서 얻은 한 문장
살의 말들
의미심장이라는 말

Epilogue ◆ 가장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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