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사또의 나라다

신광재 | 좋은땅 | 2021년 09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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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에게 친숙한 ‘사또’는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이었던
춘향전의 영향을 받아 부정부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여 명의 사또는 실제 인물들이다. 가공의 인물이 아닌지라 소설처럼 멋진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사실을 바탕으로 일부는 소설형식을 빌렸다. 야사(野史)보다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등 정사를 중심으로 고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다루었다. 실존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우리가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용기를 내어 진실을 밝혀 내기 위해 신중하고 깊이 있게 역사서를 바탕으로 재조명하였다.

역사는 힘 있는 자, 권력을 잡은 세력만이 역사서에 한 줄이라도 남겨진다. 하지만 기록의 중요성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온갖 이야기, 그중 소시민의 발자취를 찾으려 하였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 500년 전 주인도 당연히 백성이었다. 그래서 사또가 이 책의 중심에 있지만 민초의 삶, 즉 백성이 주인공이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잠깐잠깐 바쁜 일상을 쉬어 가면서 이 책이 쉼표의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작글 중에서

저자소개

광주 인성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고고학과 한국미술사, 한국사를 공부하였다. 지역신문과 경제신문사 등에서 10년, 정치 일선에서 10년간 치열하게 살아왔다. 현재는 모든 걸 뒤로 하고 틈틈히 역사문화 관련 글을 쓰고 있다.

목차소개

시작글― 4


1장 봄바람에 실려 온 사랑

광주목사 신보안 …… 목숨과 맞바꾼 사랑, 조선의 ‘파우스트’― 12
나주목사 이 욱 …… 기생과 사랑에 빠지다― 48
곡성현감 문영후 …… 백성의 처를 빼앗은 예언가― 67
순천부사 김인명 …… 의녀와의 사랑― 78


2장 살인을 부른 여름 어느 날

화순현감 최몽석 …… 억울한 누명이 불러온 참상― 92
나주목사 이갱생 …… 전죽(箭?)을 지켜라― 112
순천부사 양경로 …… ‘쉬파리’ 한 마리에 볼기 ‘한 대’― 134
나주목사 윤 행 …… 벌건 대낮에 자행된 살인― 145


3장 새빨간 단풍에 취해

화순동복현감 조경망 …… 조선 적벽의 아름다움― 162
광주목사 이민서 …… 선정의 사또인가? 광인(狂人)인가?― 171
광주목사 이세근 …… 화장하는 남자― 197
화순능주목사 이광도 …… 묏자리를 위하여― 214


4장 추운 겨울을 나려고

영암군수 이문빈 …… 먹고 튀어라!― 244
담양부사 심유현 …… 역모를 주도한 사또― 258
나주목사 최 환 ……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또― 272
광주목사 조희보, 조운한 ……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손자―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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