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걸작!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으로 그는 총 12회 중 6회만을 발표하고, 완결을 짓지 못하고 뇌졸중(Stroke)으로 돌연 사망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 매우 희귀한 추리 소설(Detective story)이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결말을 놓고 후대의 독자들과 후배 작가들의 열린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디킨지안의 영원한 떡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혹은 ‘로스트’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작가가 사망한 이후 로버트 헨리 뉴웰(Robert Henry Newell), 헨리 모르포드(Henry Morford),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 등의 미국 작가를 비롯해 Leon Garfield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1980), Charles Forsyte의 The Decoding of Edwin Drood(1980), The Disappearance of Edwin Drood, a Holmesian pastiche Peter Rowland(1992), 그리고 David Madden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2011) 등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완결을 개성 껏 창작하였습니다. 작가가 완성하지 않았기에 빈 여백을 놓고, 수많은 창작자들이 채워넣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는 ‘유령’을 등장시킨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의 소설이 대중적으로 히트했습니다. 이 책의 독자로 강신술(spiritualism)에 심취했던 아서 코난 도일도 있다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진짜 주인공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가 아니라, 그의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 소설에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그의 약혼자 버드 양(Miss Bud), 그의 제자 로사 버드(Rosa Bud),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존 재스퍼(John Jasper)가 등장합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로사 버드(Rosa Bud)는 서로의 아버지의 친분으로 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에드윈은 결혼에 대해 그리 탐탁지 않았습니다.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에서 활동하는 삼촌 재스퍼(Jasper)에게 상담하지만 그로써도 별다른 답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재스퍼는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더랬지요.
청혼과 파혼 사이, 에드윈의 선택은?! : 수녀원(the Nuns' House) 기숙학교(boarding school)에 거주하고 있는 로사 버드(Rosa Bud)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잦은 언쟁을 벌이는 가운데 학교 친구들 네빌 랜드리스(Neville Landless)와 그의 쌍둥이 자매 헬레나 랜드리스(Helena)와 친분을 맺습니다. 로사와 친해진 네빌은 그녀와의 결혼을 마땅치 않아하는 에드윈에게 분노하고, 크리스파클 목사(Rev. Septimus Crisparkle)의 중재로 크리스마스 이브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할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로사 버드(Rosa Bud)의 후원을 맡은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는 로사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청혼한 반지를 에드윈에게 건넵니다. 에드윈은 그 반지로 로사에게 청혼하거나, 아니면 그루지어스 씨에게 돌려주어야 하지요. 그루지어스 씨의 뜻과 다르게 에드윈과 로사는 약혼을 끝내기로 합의하였고, 에드윈 또한 반지를 반환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윈의 난데없는 실종?! : 폭풍우가 몰아치는 저녁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에드윈과 네빌은 서로에 대한 앙금을 풀었으나, 이튿날 에드윈이 실종되면서 사태는 급변합니다. 에드윈의 삼촌 재스퍼는 그와 함께 강변에서 폭풍우를 구경한 네빌이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지요. 에드윈은 정말 강물에 빠져 익사한 것일까요,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런던을 떠난 것일까요? 소설 서두에서 런던 아편굴(London opium den)을 벗어난 존 재스퍼(John Jasper)가 에드윈의 실종 이후 다시 이곳을 찾으면서 소설은 정확히 중반부에서 중단됩니다. 재스퍼는 왜 다시 아편을 필요로 한 것일까요? 그리고 재스퍼를 쫓는 어느 여인 퍼퍼 공주(Princess Puffer)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범인은 이 안에 있다!! : 찰스 디킨스는 소설을 완성하지 않았으나, 후대의 평론가들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작가가 의도한 살인범은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일 확률이 높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첫째, 런던 아편굴에서 존 재스퍼(John Jasper)를 이미 알고 있었던 여인 - 퍼퍼 공주(Princess Puffer)는 약에 취한 그의 혼잣말을 몰래 엿들었고 이미 그의 범죄를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를 만났을 때 그녀는 네드(Ned)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알쏭달쏭한 예언을 건넵니다. 그런데 그를 네드(Ned)라고 부르는 이는 세상에 오직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뿐!
둘째, 존 재스퍼(John Jasper)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약혼녀 로사 버드(Rosa Bud)를 남몰래 흠모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살인 동기죠!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가 뒤늦게 둘의 약혼이 서로간의 합의하에 종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존 재스퍼(John Jasper)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 조카가 실종되었을 때 교회 합창단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이가 조카의 파혼 소식에 쓰러지다니?!
셋째,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줄거리를 존 포스터(John Forster)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The story ... was to be that of the murder of a nephew by his uncle." Luke Fildes, who illustrated the story, said that Dickens had told him, when they were discussing an illustration, "I must have the double necktie! It is necessary, for Jasper strangles Edwin Drood with it." "이야기는 ... 그의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그린 Luke Fildes는 Dickens가 삽화를 논의할 때 "나는 이중 넥타이가 있어야 합니다! 필요합니다. Jasper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목을 조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마음의 고향’, 로체스터(Rochester) : 번외적으로 소설의 배경 클로이스터햄(Cloisterham)은 영국 소도시 로체스터(Rochester)로 추정됩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5살 때부터 로체스터(Rochester)에 거주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로체스터를 은근슬쩍 녹여 넣었습니다.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은 소설에 등장하는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처럼 성가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기념품샵에서 그와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요. 찰스 디킨스는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에 묻히고 싶어 했으나,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건 영예인지, 굴욕인지 찰스 디킨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로체스터에서는 참으로 많은 찰스 디킨스의 흔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에 웨스트게이트(Westgate)로 등장하는 이스트게이트 하우스(Eastgate House), 7인의 가난한 여행자들(The Seven Poor Travellers by Charles Dickens)(1854)에서 이름을 딴 6인의 가난한 여행자의 집(Six Poor Travellers House),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1861)에 등장한 복원한 집(Restoration House)……. 디킨지안이라면 메모는 필수겠죠?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도 바로 이곳 로체스터에 있습니다. 2007년 개관하였으며 2016년 폐업했습니다만……. 아쉬운 데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문화 콘텐츠(Cultural Content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1909년, 1914년, 1935년 그리고 1993년 영화화되었으며 영국에서 19060년, 2012년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작가가 결말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각색가에 따라 수많은 변주를 주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관객들이 투표로 살인범을 정하는 과정을 포함해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이 덕분에 다중 엔딩이라는 기법을 시도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the first Broadway musical with multiple endings)로 기록되었으며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 미완의 걸작!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으로 그는 총 12회 중 6회만을 발표하고, 완결을 짓지 못하고 뇌졸중(Stroke)으로 돌연 사망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 매우 희귀한 추리 소설(Detective story)이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결말을 놓고 후대의 독자들과 후배 작가들의 열린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디킨지안의 영원한 떡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혹은 ‘로스트’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작가가 사망한 이후 로버트 헨리 뉴웰(Robert Henry Newell), 헨리 모르포드(Henry Morford),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 등의 미국 작가를 비롯해 Leon Garfield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1980), Charles Forsyte의 The Decoding of Edwin Drood(1980), The Disappearance of Edwin Drood, a Holmesian pastiche Peter Rowland(1992), 그리고 David Madden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2011) 등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완결을 개성 껏 창작하였습니다. 작가가 완성하지 않았기에 빈 여백을 놓고, 수많은 창작자들이 채워넣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는 ‘유령’을 등장시킨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의 소설이 대중적으로 히트했습니다. 이 책의 독자로 강신술(spiritualism)에 심취했던 아서 코난 도일도 있다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진짜 주인공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가 아니라, 그의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 소설에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그의 약혼자 버드 양(Miss Bud), 그의 제자 로사 버드(Rosa Bud),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존 재스퍼(John Jasper)가 등장합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로사 버드(Rosa Bud)는 서로의 아버지의 친분으로 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에드윈은 결혼에 대해 그리 탐탁지 않았습니다.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에서 활동하는 삼촌 재스퍼(Jasper)에게 상담하지만 그로써도 별다른 답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재스퍼는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더랬지요.
청혼과 파혼 사이, 에드윈의 선택은?! : 수녀원(the Nuns' House) 기숙학교(boarding school)에 거주하고 있는 로사 버드(Rosa Bud)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잦은 언쟁을 벌이는 가운데 학교 친구들 네빌 랜드리스(Neville Landless)와 그의 쌍둥이 자매 헬레나 랜드리스(Helena)와 친분을 맺습니다. 로사와 친해진 네빌은 그녀와의 결혼을 마땅치 않아하는 에드윈에게 분노하고, 크리스파클 목사(Rev. Septimus Crisparkle)의 중재로 크리스마스 이브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할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로사 버드(Rosa Bud)의 후원을 맡은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는 로사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청혼한 반지를 에드윈에게 건넵니다. 에드윈은 그 반지로 로사에게 청혼하거나, 아니면 그루지어스 씨에게 돌려주어야 하지요. 그루지어스 씨의 뜻과 다르게 에드윈과 로사는 약혼을 끝내기로 합의하였고, 에드윈 또한 반지를 반환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윈의 난데없는 실종?! : 폭풍우가 몰아치는 저녁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에드윈과 네빌은 서로에 대한 앙금을 풀었으나, 이튿날 에드윈이 실종되면서 사태는 급변합니다. 에드윈의 삼촌 재스퍼는 그와 함께 강변에서 폭풍우를 구경한 네빌이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지요. 에드윈은 정말 강물에 빠져 익사한 것일까요,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런던을 떠난 것일까요? 소설 서두에서 런던 아편굴(London opium den)을 벗어난 존 재스퍼(John Jasper)가 에드윈의 실종 이후 다시 이곳을 찾으면서 소설은 정확히 중반부에서 중단됩니다. 재스퍼는 왜 다시 아편을 필요로 한 것일까요? 그리고 재스퍼를 쫓는 어느 여인 퍼퍼 공주(Princess Puffer)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범인은 이 안에 있다!! : 찰스 디킨스는 소설을 완성하지 않았으나, 후대의 평론가들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작가가 의도한 살인범은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일 확률이 높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첫째, 런던 아편굴에서 존 재스퍼(John Jasper)를 이미 알고 있었던 여인 - 퍼퍼 공주(Princess Puffer)는 약에 취한 그의 혼잣말을 몰래 엿들었고 이미 그의 범죄를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를 만났을 때 그녀는 네드(Ned)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알쏭달쏭한 예언을 건넵니다. 그런데 그를 네드(Ned)라고 부르는 이는 세상에 오직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뿐!
둘째, 존 재스퍼(John Jasper)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약혼녀 로사 버드(Rosa Bud)를 남몰래 흠모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살인 동기죠!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가 뒤늦게 둘의 약혼이 서로간의 합의하에 종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존 재스퍼(John Jasper)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 조카가 실종되었을 때 교회 합창단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이가 조카의 파혼 소식에 쓰러지다니?!
셋째,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줄거리를 존 포스터(John Forster)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The story ... was to be that of the murder of a nephew by his uncle." Luke Fildes, who illustrated the story, said that Dickens had told him, when they were discussing an illustration, "I must have the double necktie! It is necessary, for Jasper strangles Edwin Drood with it." "이야기는 ... 그의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그린 Luke Fildes는 Dickens가 삽화를 논의할 때 "나는 이중 넥타이가 있어야 합니다! 필요합니다. Jasper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목을 조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마음의 고향’, 로체스터(Rochester) : 번외적으로 소설의 배경 클로이스터햄(Cloisterham)은 영국 소도시 로체스터(Rochester)로 추정됩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5살 때부터 로체스터(Rochester)에 거주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로체스터를 은근슬쩍 녹여 넣었습니다.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은 소설에 등장하는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처럼 성가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기념품샵에서 그와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요. 찰스 디킨스는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에 묻히고 싶어 했으나,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건 영예인지, 굴욕인지 찰스 디킨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로체스터에서는 참으로 많은 찰스 디킨스의 흔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에 웨스트게이트(Westgate)로 등장하는 이스트게이트 하우스(Eastgate House), 7인의 가난한 여행자들(The Seven Poor Travellers by Charles Dickens)(1854)에서 이름을 딴 6인의 가난한 여행자의 집(Six Poor Travellers House),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1861)에 등장한 복원한 집(Restoration House)……. 디킨지안이라면 메모는 필수겠죠?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도 바로 이곳 로체스터에 있습니다. 2007년 개관하였으며 2016년 폐업했습니다만……. 아쉬운 데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문화 콘텐츠(Cultural Content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1909년, 1914년, 1935년 그리고 1993년 영화화되었으며 영국에서 19060년, 2012년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작가가 결말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각색가에 따라 수많은 변주를 주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관객들이 투표로 살인범을 정하는 과정을 포함해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이 덕분에 다중 엔딩이라는 기법을 시도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the first Broadway musical with multiple endings)로 기록되었으며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