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광기

필리스 체슬러 | 위고 | 2021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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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전 세계 3백만 부가 팔린 페미니즘의 고전
최초로 여성의 정신건강에 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진 역작

페미니스트이자 정신분석학자 필리스 체슬러의 선구자적인 저서 『여성과 광기』는 1972년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북 리뷰』 첫 페이지에 실린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품(에이드리언 리치의 리뷰)으로 기록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3백만 부 이상 팔렸고,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놀라울 정도로 시사적이다.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여성’과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처음으로 다루었고 이후 이 주제에 관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신의학계에 혁명을 가져온 이 책에서 필리스 체슬러는 가부장제가 광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만들어왔으며 정신과학이 사회적 통제의 한 형태로 광기를 어떻게 이용해왔는지를 집요하게 분석했다. 신화, 역사,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실제 환자의 인터뷰에 녹여내 분석한 저자는 여성에 대한 끔찍한 이중 기준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아울러 2005년 개정증보판에서는 전면적인 수정과 개정을 거쳐 섭식 장애, 항우울제에 대한 사회적 수용, 중독, 성욕, 산후 우울증 등을 포함해 오늘날 여성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치료와 심리학의 세계는 많이 변했지만, 이 책은 출간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게 남아 있다.

저자소개

저 : 필리스 체슬러 (Phyllis Chesler)

페미니스트, 정신분석학자. 1940년 미국 브루클린의 정통 유대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바드 대학 재학 시절 만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과 결혼하여 카불에 갔다가 일부다처제 문화를 겪었고 이것은 페미니스트로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불에서 돌아온 후 페미니스트로 살면서 여성참정권을 위해 싸운 이들의 뒤를 이어 2세대 페미니즘의 문을 열었다. 뉴욕 사회과학대학원을 거쳐 뉴욕의과대학에서 신경생리학 펠로우십을 취득했으며,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후 1969년에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에 뉴욕시립대학 리치먼드칼리지에 최초로 여성학 과정을 개설했고, 이후 여성학은 뉴욕시립대 산하의 모든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공인되었다. 1969년에 여성심리학회(Association for Women in Psychology)를, 1974년에 전국여성건강네트워크(National Women’s Health Network)를 공동 설립했다.

『여성과 광기Women and Madness』는 필리스 체슬러의 첫 책이다. 1972년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북 리뷰』 첫 페이지에 실린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품으로 기록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페미니즘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카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카불의 미국인 신부AnAmerican Bride in Kabul』(2013)는 ‘2013 전국 유대인 도서상(National Jewish Book Award)’을 수상했다. 이 밖에 『남성에 대해서About Men』(1978), 『재판정에 선 어머니들Mothers on Trial 』(1986), 『가부장Patriarchy』(1994), 『젊은 페미니스트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a Young Feminist』(1998), 『여자의 적은 여자다Woman’s Inhumanity to Woman』(2002), 『페미니즘의 죽음The Death of Feminism』(2005),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A Politically Incorrect Feminist』(2018), 『어느 여성 연쇄살인범에게 바치는 진혼곡Requiem for a Female Serial Killer 』(2020) 등의 책을 썼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LA 타임스』, 『글로브 앤드 메일』, 『프론트 페이지』, 『이스라엘 내셔널 뉴스』, 『미들 이스트 저널』 등 영미권을 비롯한 세계 각지 언론에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글을 기고했다. 현재 뉴욕시립대 산하 스테튼아일랜드칼리지 심리학 및 여성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명예살인’으로 위협받는 이슬람 여성들을 대신해 법정 진술서를 제출하고 있다.

역 : 임옥희

경희대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현재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공동대표이자 여성문화이론지 「여/성이론」의 편집주간이며, 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다. 1997년에 설립된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여성연구자들의 모임이다.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여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새로운 이론적 패러다임과 대안문화를 만들어 보고자 설립했다. 주로 세미나와 강의, 토론과 연구의 결과를 책으로 펴내는 등의 활동을 한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여/성이론>은 페미니즘 이론을 알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이론을 생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페미니즘 이론지이다. 한국어의 '성(性)'이란 단어에서는 젠더(gender)와 성(sexuality)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이 둘을 모두 표현하기 위해 '여/성'에 빗금을 넣었다. 여성이라는 현재의 정체성을 만든 역사에 균열과 틈새를 내겠다는 의미다.

「당대비평」 2000년 봄호에 「청바지를 걸친 중세의 우화」라는 글을 싣는 등, 여러 매체에 페미니즘 관련 글들을 발표하고 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5년간 정신분석학을 연구해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한국의 식민지 근대와 여성 공간』, 『다락방에서 타자를 만나다』, 『주디스 버틀러 읽기 : 젠더의 조롱과 우울의 철학』등의 책을 썼다. 역서로는 『고독의 우울』, 『생각의 함정』,『여성과 광기』, 『심화와 의미』, 『티핑 포인트』, 『뫼비우스 띠로서 몸』, 『보이는 어둠』, 『아름다운 선택』, 『유리천장을 부숴라』,『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등이 있다.

목차소개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_이 이야기가 시대착오적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
개정판을 펴내며 _이 책을 쓴 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들어가기 전에 _다시 찾은 데메테르와 클리타임네스트라

1부 광기

1장. 왜 광기인가?
정신병원에서 보낸 네 여성의 삶 | 어머니와 딸들: 삶에 대한 신화적 주석 | 여성 영웅과 광기: 잔 다르크와 동정녀 마리아
2장. 정신병원
정신병원 |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정신질환적 징후: 우울증, 불감증, 자살시도 | 세 가지 연구가 밝힌 정신분열증 | 이론적인 제안
3장. 정신과의사
미국에 정신과의사는 얼마나 있는가? | 오늘날의 임상 이데올로기 | 전통적인 임상 이데올로기 | 심리치료의 제도적 성격
4장. 여성의 정신과 환자로서의 병력
인터뷰

2부 여성

5장. 심리치료사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6장.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7장. 레즈비언
인터뷰
8장. 제3세계 여성
인터뷰
9장. 페미니스트
인터뷰
10장. 여성 심리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 문화에서의 여성 심리학: 개별 여성 | 우리 문화에서의 여성 심리학: 집단으로서의 여성 | 아마존 사회: 비전과 가능성 | 생존의 문제: 권력과 폭력 |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심리학적 처방 | 열세 가지 질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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