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는 언제나 ‘갑(甲)은 비갑(非甲)이 아니다’라는 모순율에 따라서만 성립될 수 있는 논리인 만큼 이 사회형태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자유도 결국은 언제나 갑(甲)의 자유는 을(乙)의 부자유(不自由)를 의미하며 통제가 반드시 구속(拘束)밖에는 못 되는 그러한 형식논리적인 자유밖에는 못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유는 갑의 자유가 곧 을의 자유이며 통제가 곧 해방인 그러한 이를테면 변증법인 자유는 못 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 박치우(朴致祐)(1909~1949)
함경북도 성진 출생
경성제대 철학과 졸업. 숭의실업전문학교 교수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현대일보’ 발행 주필
1935년 ‘동아일보’ ‘불안의 정신과 인텔리의 장래’로 등단
대표 저서 《사상과 현실(1946)》 다수 신문 평론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