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마나결핍증을 앓고 있는 바이센의 몸에 빙의한 강백호. 그는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자신의 고통을 씻은 듯이 사라지게 만드는 향기를 가진 차르와 만난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강력한 향이 더욱 강해져 온몸에 깊게 베일 것만 같았다.
“혹시 향수, 같은 거 뿌리셨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것을 알았다. 향수 따위가 이런 향을 낼 수 없었다.
“나라도 괜찮으면 언제든 도와줄 수 있으니깐, 도와 달라 해도 괜찮아.”
자신이라도 괜찮냐니. 차르가 아니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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