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타이완사

궈팅위 | 글항아리 | 2021년 10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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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선사 시대부터 차이잉원 시대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타이완의 역사

2017 타이완 문화부 선정, ‘제39회 초중고 청소년 우수 추천 도서’

가깝고도 먼 나라, 한때 공산 중국과 대조되어 ‘자유중국’이라 불렸던 나라, 대사관이 아니라 영사관(대표부)을 두는 나라, 한국 젊은 층 사이에 여행 붐을 일으킨 나라, 중국의 활기와 일본의 깔끔함을 겸비한 나라, 작지만 자연 풍광이 볼만한 나라, 반도체로 한국과 경쟁하는 나라, 미국을 뒷배로 시진핑 중국과 각을 세우며 일촉즉발의 국제정치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나라.

바로 타이완이다. 인구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국토는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에 불과하지만, 타이완의 존재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실현했으며, 해커 출신의 30대 여성을 디지털 특임장관으로 임명한 나라, 해바라기 운동 등으로 시민민주주의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인 타이완은 미·중 패권 경쟁이 남중국해로 옮겨지면서 미국 중심 세계질서의 리트머스 시험지로도 점점 부각되고 있다.

우리는 타이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보면 한국과 비슷한 현대사 경로를 밟아온 타이완은 일본 식민지를 겪었으며, 독재정부의 압권을 경험하며 저항적인 자생적 민주주의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 갖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고,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볼 점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타이완의 역사와 현실을 한권으로 꿴 책이 출간되었다. 타이완의 젊은 역사학자들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풍부한 도판과 함께 해설한 『도해 타이완사』가 그것이다. 2016년 출간돼 타이완 문화부 ‘우수 추천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이데올로기로 인해 오랫동안 가려져 있던 타이완 역사의 베일을 벗기고 그 실체를 남김없이 보여준다. 2016년은 타이완에서 의미가 남다른 해다. 오랜 국민당 집권에서 벗어나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총통이 되면서 새 시대가 열렸다. 이해에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청년을 위한 새로운 타이완 역사 강의’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출간된 『도해 타이완사』는 명실상부 새 시대에 발맞춰 타이완의 역사를 새롭게 파헤치고 해석한 역사서라 할 수 있다. 사용하는 용어와 개념부터 특정 이데올로기에 편중되는 것을 경계했으며, 역사적 사건의 나열보다는 그 안에 숨은 맥락을 공정하게 밝히는 데 주안을 두었다. 이번에 한국에 번역된 이 책은 그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던 타이완의 역사를 대중적으로 폭넓게 다룬 첫 번째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궈팅위郭?玉 내용력 에이전시內容力有限公司 특별 작가·번역가
1986년에 태어나 국립 타이완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역사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 타이완대학 역사연구소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통치 시대의 타이완 역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명청 시기 이후의 중국 지역 사회 연구와 일본 및 동아시아사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일본 식민 통치하의 타이완 지방 정치」 「청말 타이완의 계회契會」 등이 있다.



저자 : 왕핀한王品涵 내용력 에이전시 특별 작가·기획 편집자
1983년에 태어나 국립 타이완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타이완 문학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시간 타이완 문학 및 추리소설 평론과 연구, 보급에 힘썼다. 현재 둥난東南과학기술대학과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웨이칭더魏?德 전집』 『타이완 원주민 문학작품선집』 등을 공저했다.



저자 : 쉬야링許雅玲 내용력 에이전시 기획 편집자·다큐멘터리 연구원
국립정치대학 역사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청나라 시대 타이완 무역사, 네덜란드 시대 타이완 역사, 전후 타이완 문화 정책 등을 연구했다. 미식과 요리, 여행을 사랑하며,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다양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어간다는 점에서 자신의 일이 마치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 좡젠화莊建華 내용력 에이전시 다큐멘터리 연구원
국립 청궁대학 연구소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국립 타이난 간호전문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타이완의 제도 변화에 관심이 많아 전후 타이완 역사 연구에 힘쓰고 있다. 『타이완 전지臺灣全志』 5권 경제·교통편을 편찬했다.



감수 : 천쓰위陳思宇 내용력 에이전시 운영기획장
국립정치대학 역사연구소에서 석사 학위, 국립 타이완대학 역사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 타이완대학 역사학과에서 겸임교수를 맡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언어사회연구과와 사회학연구과에서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역사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역사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옮긴이 : 신효정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옮긴 책으로 『도해 타이완사』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서문1 더 나은 독립 국가를 향하여
서문2 물음의 끝에는 역사가 있다
서문3 교과서 바깥에 있는 흥미로운 역사를 찾아서

1장 선사시대

선사 시대의 타이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장 해상 각축의 시대

네덜란드인은 왜 타이완에 왔을까?
타이완에도 해적왕이 있었다고?: 대항해 시대의 왜구, 바다 상인과 하마다 야효에

3장 청나라 시대

청나라의 타이완 통치는 소극적이고 민란이 많았다?
청말 타이완 개항은 서구 열강의 침략 때문이었을까?
끊임없이 외교 분쟁에 휘말린 타이완
청말의 근대화는 타이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타이완의 한족화: 명나라와 청나라는 어떻게 타이완을 ‘교화’했을까?

4장 일본 시대

타이완은 왜 일본에 할양되었을까?
타이완 민주국은 정말 민주적이었을까?
타이완에서 일본의 식민 통치 체제는 어떻게 확립되었을까?
타이완인은 식민지 경제에서 착취만 당했을까?
일본 시대의 교육은 계몽인가, 우민화인가
내지연장주의의 타이완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일본 시대의 문학: ‘국어’는 누구의 언어인가?
일본 시대의 원주민 정책: 동화책인가, 강경책인가
황민화 운동: 타이완인은 일본인이 되었을까?

5장 전후 시대

2·8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국민당 정권의 토지개혁은 ‘덕치’였을까?
계엄령 시대, 그리워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미소 냉전은 왜 타이완에 영향을 끼쳤을까?
타이완의 경제 발전은 기적일까?: 전후 타이완 경제 발전의 원인과 성찰
전후 타이완의 문학은 어땠을까?
계엄령 해제와 민주화를 추진한 장본인은 장징궈였을까?
입법원 본회의장을 점거한 까닭은 무엇일까?: 1990~2016년 타이완의 민주화와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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