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라 밴덴버그Laura van den Berg
보르헤스, 볼라뇨, 카프카와 코르타사르의 계보를 이어 탁월한 환상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작가. 1983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롤린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보스턴으로 건너가 에머슨 칼리지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첫 단편집 『모든 물이 우리를 떠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What the World Will Look Like When All the Water Leaves Us』를, 2013년 두번째 단편집 『청춘의 섬The Isle of Youth』을 발표했고, 두 작품이 연이어 프랭크 오코너 국제 단편소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5년 첫 장편소설 『나를 찾아봐Find Me』를 출간하며, 기묘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뛰어난 신예 작가라는 평을 얻었다. 두번째 장편소설인 『세번째 호텔』(2018)은 갑작스럽게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주인공이 쿠바 아바나에 갔다가 죽은 남편과 마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공포영화와 여행소설의 문법을 전복적으로 사용해 삶과 죽음, 자아와 정체성, 결혼과 사랑, 젠더와 여성에 대한 밀도 높은 탐구와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영 라이언스 소설상(2019) 최종 후보에 올랐고, 〈보스턴 글로브〉 〈라이브러리 저널〉, BBC, 릿허브 등 다수의 매체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2020년 출간된 단편집 『늑대의 귀를 잡다I Hold a Wolf by the Ears』는 조이스 캐럴 오츠 프라이즈 후보에 올랐다. 컬럼비아대학교, 워런 윌슨 칼리지,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쳐왔으며, 현재 남편인 폴 윤 작가와 함께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살고 있다.
옮긴이 : 엄일녀
을묘년 화곡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겸하다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섬에 있는 서점』 『비바, 제인』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 『미스 콥 한밤중에 자백을 듣다』 『비극 숙제』 『샬럿 스트리트』 『너를 다시 만나면』 『나이트 워치』 『이웃집 여자』 『착한 도둑』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거짓말 규칙』 등을 번역했다. 『리틀 스트레인저』로 제10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