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전영애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6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3,500원

전자책 정가 9,500원

판매가 9,500원

도서소개

평범해 보이는 시간들 속에서 찾아낸
반짝이는 보석 같은 순간들
평생을 학문에 매진한 사람이 있다. 한때 상투적인 것처럼 들렸던 ‘학문에의 매진’이 이즈음엔 매우 드문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만큼 더 귀하게 들린다. 독문학자 전영애는 그런 일로매진一路邁進의 전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는 여성이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던 시절부터 학문을 파고들어 마침내 국내 학계에 독문학의 르네상스를 꽃피웠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 등 시대를 풍미한 고전들의 빼어난 번역이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지금은 여러 출판사들에서 세계문학전집이 출간되어 독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진 시대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가 번역한 책을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한 권의 책’으로 꼽곤 한다.

수많은 작가들의 책을 번역해왔지만, 전영애에게 학문의 시작이자 종착지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그가 2011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수상한 ‘괴테 금메달Goldene Goethe-Medalle’은 아시아의 학자로서, 여성으로서 이뤄낸 놀라운 업적이다. 2015년 문학동네에서 펴낸 『시인의 집』을 통해 여러 시인들과 작가들을 향해 걷는 마음의 기록을 전한 바 있는 전영애는, 이번 책에서 다시 괴테로 돌아가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서·동시집』 등 거대한 작품들에 담긴 아름답고 시적인 격언들을 통해 고단한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저자소개

저자 : 전영애 Young-Ae Chon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 한국괴테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 재단 연구원이다. 2011년 유서 깊은 바이마르 괴테학회에서 수여하는 ‘괴테 금메달’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어두운 시대와 고통의 언어: 파울 첼란의 시』 『독일의 현대문학: 분단과 통일의 성찰』 『시인의 집』 『맺음의 말』 『인생을 배우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 라이너 쿤체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 등이 있다. 현재 여백서원을 운영하며 괴테의 모든 저서를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그대 선에 대하여 보답을 받았던가
시간이 나의 재산, 내 경작지는 시간
가슴 열렸을 그때만 땅은 아름답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이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
취해야 하리, 우리 모두! 술 없이도 취하는 게 젊음
서둘러 가라, 내 사랑에게로
하지만 저기 외따로 가는 자 누구인가?
더 크게 지을 수야 있겠지만, 더 많은 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인식했으면, 무엇이 세계를 그 가장 깊은 내면에서 지탱하고 있는지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내가 살아 있는 것, 알게 되었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